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피파 공식 판매 누리집에서 450달러(67만원)에 판매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경기장 잔디밭 조각 제품. 피파 공식 판매 누리집 갈무리 광고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예정인 경기장에 깔린 잔디밭 조각을 450달러(67만원)에 팔겠다고 나선 국제축구연맹(FIFA·피파)를 두고 ‘과도한 상업화’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피파 공식 판매 누리집을 보면, 오는 19일(현지시각)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잔디밭 조각을 ‘파운데이션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4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피파는 “축구 역사의 한 조각을 간직해보세요”라며 “최고급 아크릴 케이스에 영구 보존된 이 조각에는 유에스비(USB) 기념품이 함께 제공된다”고 밝혔다. 결승전 이후 미국과 영국, 유럽 지역으로만 배송 가능한 해당 제품은 현재 매진된 상태다. 피파 공식 판매 누리집에서 450달러(67만원)에 판매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경기장 잔디밭 조각 제품. 피파 공식 판매 누리집 갈무리 영국을 기반으로 한 제품 제조사 누리집에서는 가장 저렴한 ‘파운데이션 에디션’부터 2240파운드(450만원)에 이르는 ‘히어로 에디션’까지 모두 4가지 종류의 잔디밭 조각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히어로 에디션에는 보다 큰 잔디 조각과 함께 금속 기념 티켓, 크리스탈 유리로 만든 미니 월드컵 트로피 등이 함께 제공된다.광고 제조사는 “잔디는 결승전 직후 경기장에서 직접 채취할 예정”이라며 “결승전이 끝난 뒤에야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4가지 종류의 제품은 각각 2026개 한정으로 제작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제품이) 모두 매진될 경우 1120만달러(약 16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광고광고2240파운드(450만원)에 판매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경기장 잔디밭 조각 제품. Keepstub 누리집 갈무리 다만 결승전 경기장의 잔디는 ‘인공 잔디’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는 해당 경기장이 미국풋볼리그(NFL·엔에프엘) 경기장으로 쓰였으나 월드컵 기간에만 임시로 인조 잔디를 걷어내고 천연 잔디를 깔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17일(한국시각) 해당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경기해 3-1로 이겼던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경기장 잔디 상태를 두고 “인공 잔디 같았다. 꽤 딱딱하고 뻣뻣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국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피파의 과도한 상업화’를 비판하고 있다. 관련 소식을 전한 디애슬레틱의 기사에는 “피파의 또 다른 돈벌이 수단”, “피파 회장 집 마당 잔디 깎은 거 사려고 일주일 치 월급 내는 꼴을 상상해 보라”, “그들의 탐욕에는 한계가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진정한 축구 팬들에게는 기억에 남을지 모르지만 보통 사람에게는 닿을 수 없는 가격” 등의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광고 앞서 피파가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한 ‘유동 가격제’ 때문에 결승전 티켓 가격이 개막 전 이미 평균 1만3000달러(약 1943만원)에 이르자 ‘흥행에 걸림돌이 될 정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가격제는 고정제가 아니라 인기가 높을수록, 늦게 살수록 가격이 오르도록 설계됐다. 피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10억달러(약 16조4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