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8일(현지시각) 서안지구 키르벳 자누타에서 로 카나 미 하원의원 일행의 차량을 막아선 이스라엘 군인(가운데)이 이스라엘 정착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이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해 90분간 억류돼 파문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의 11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지난 8일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베두인족 마을 키르벳 자누타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로 카나 미국 민주당 의원(49) 일행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총기를 든 이들은 카나 의원 일행을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조롱했고,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의 타이어를 발로 차기도 했다. 이후 이스라엘군 차량 두 대가 다가왔을 때 카나 의원은 자신들이 풀려날 것이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군인들은 정착민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고 담소를 나누더니 자신들의 차로 대신 길을 막아섰다.9일(현지시각) 서안지구 투르무스 아야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로 칸나 미 하원의원. 로이터 연합뉴스카나 의원은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과 이스라엘 경찰에 연락한 뒤에야 90분간의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로 인해 입은 피해를 알아보려 3일 일정으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마을들을 방문한 카나 의원은 이때가 가장 무서웠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광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가 지역구인 카나 의원은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카나 의원은 “만약 그들이 많은 특권을 가진 미 하원의원을 90분간 무력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면,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매일 어떤 상황에서 살아가야 할지 상상해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벌이는 폭력 사태는 이스라엘 정부의 방관 아래 점점 심각해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문제의 군인들이 길을 다시 열기 위해 출동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집단학살을 인정하고, 미국 내에서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면서, 민주당에서 ‘이스라엘 반대·팔레스타인 지지’가 후보자들이 지지를 얻기 위한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짚었다.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도 같은 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미국의 무조건적인 이스라엘 지원은 끝나야 하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고 서안지구 합병을 포기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 중 60%가 팔레스타인에 공감하고, 15%만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광고인도계 미국인인 카나 의원은 “인종차별이 벌어지는 이곳에서 나는 나 자신이 어두운 피부를 가진 사람임을 절감했다”며 “여기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면 어떤 미국인도 이스라엘을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무법자’ 이스라엘…‘미 의원 억류’ 서안지구 정착민 행패에 군까지 가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이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해 90분간 억류돼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11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지난 8일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베두인족 마을 키르벳 자누타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로 카나 미국 민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