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0-1로 진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알링턴/로이터 연합뉴스광고20년 동안 여섯 번의 월드컵을 뛰었다. 그동안 발롱도르도 받고 유로(유럽축구선수권) 우승컵(2016)도 들었다. 하지만 딱 하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만은 끝내 손에 쥐지 못했다. 그렇게 세계 최고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의 마지막 월드컵이 끝났다.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미켈 메리노의 극장골로 8강에 올랐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오른 스페인은 11일 벨기에와 8강전을 치른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포르투갈의 탈락이 확정되자 주장 호날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호날두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이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그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광고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여섯 번째 월드컵이었다. 2006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그는 사상 첫 6회 연속 월드컵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발롱도르를 다섯 번이나 거머쥐고, 남자 A매치 통산 최다 출전(233경기)·최다 득점(146골) 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스타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호날두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1살의 나이로 처음 출전했던 2006 독일 대회에서 루이스 피구 등과 함께 이뤄낸 4강이다. 이후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매번 월드컵에 나섰지만, 2010년 16강, 2014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16강, 2022년 8강에 이어 이번 대회도 16강에 머물며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광고광고월드컵 통산 2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그의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 이번 대회에선 5경기 3골을 넣었다. 특히 ‘메호대전’의 주인공, 평생의 ‘맞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한 뒤 골든볼(MVP)을 탄 것과 비교가 된다. 메시는 호날두와 같이 6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역대 최다 득점(20골) 기록을 쓰는 중이다.마지막 월드컵을 마친 호날두는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된 것은 슬프다. 저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최선을 다했다”며 “그래서 후회없이 떠난다. 이게 축구이고, 선수의 삶”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내가 오기 전까지 포르투갈은 메이저 우승컵이 없었다. 대표팀에서 제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은 2016 유로 우승이다. 솔직히 제게 유로 우승은 월드컵 우승과 같은 가치가 있다”고 위안 삼았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