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주행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광고(☞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검은 위장막으로 가린 개발 차량 수십대가 곳곳에서 보였다. 양문형 냉장고처럼 앞문과 뒷문이 반대방향으로 열리는 코치 구조의 위장막 차량은 소문으로만 들리는 제네시스 지브이(GV)90인 듯했다. 도심에서 봤다면 열심히 사진을 찍었겠지만, 스마트폰은 봉인이 훼손되면 바로 확인 가능한 파우치에 밀봉된 뒤였다. 게이트를 드나드는 차량의 트렁크까지 열어보는 삼엄한 검문검색이 이뤄졌다.현대차·기아의 미래차 연구개발 핵심 기지인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는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위한 첨단 기술과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1일 현대차그룹은 연구소의 가상공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와 차량 전기·전자 시스템을 사전 검증하는 노바랩 등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이 시설의 핵심은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 있다. 차량 개발 단계에는 수많은 ‘시작차’를 만들어 반복 시험하게 되는데, 물리적 차량이 아닌 버추얼 차량을 통해 현실 공간에서는 불가능한 수많은 조건을 24시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광고연구소가 최초 공개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항공 훈련 시뮬레이터와 유사하다. 스튜디오에는 9대의 프로젝터가 270도 곡면 스크린에 4K 해상도의 도로 영상을 240㎐로 투사한다. 1테라바이트가 넘는 방대한 데이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분할 처리해 레이싱게임을 하듯 잔상 없이 부드러운 움직임을 극대화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쓰였다. 실제 도로를 정밀 스캔한 영상은 오돌토돌한 노면의 질감과 경사도, 과속방지턱까지 1㎜ 단위로 정밀 스캔해 만들었다. 제네시스 지브이80 운전석을 구현한 시뮬레이터 운전석은 전후, 좌우, 상하 6가지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인다.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주행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우두두두두두’. 남양기술연구소 종합주행시험장을 정밀 구현한 도로 영상을 따라 취재진이 가속 페달을 밟고 속도를 올리자, 타이어를 통해 전달되는 노면의 질감이 진동은 물론 소리로 고스란히 재현됐다. 차턱을 넘을 때는 ‘쿵’ 소리와 함께 운전석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가상 주행에 참여한 취재진은 “영상 속 작은 실금을 밟을 때도 미세한 진동이 전해졌다”고 했다. 개발 차량에 따라 서스펜션, 타이어, 도로 상태, 날씨 등 수많은 조건을 조합해 주행 평가가 가능하다. 정필영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가속, 감속, 코너를 돌 때 원심력에 의한 차체 쏠림, 미세한 진동까지 고스란히 모사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미국, 유럽에 가지 않고도 현지 도로에서의 핸들링과 승차감 등을 24시간 평가할 수 있다. 1~2개월 걸릴 평가 기간을 1~2주로 단축 가능하다”고 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시스템과도 연동 가능하다고 한다.광고광고
[현장] 1㎜ 도로 실금 충격도 전달…24시간 달리는 현대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검은 위장막으로 가린 개발 차량 수십대가 곳곳에서 보였다. 양문형 냉장고처럼 앞문과 뒷문이 반대방향으로 열리는 코치 구조의 위장막 차량은 소문으로만 들리는 제네시스 지브이(GV)90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