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표인: 풍기내막’.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광고지난 30년간 극적으로 발전한 한국 장르영화의 최고작들을 다시 만난다. 영화와 상극처럼 여겨지던 쇼트폼 콘텐츠가 처음 영화제 안으로 들어온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2일 개막한다.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영화제 30주년을 기념해 3년간 진행되는 ‘아시아 장르영화 99’다. 매년 33편씩 선정해 공개하는데, 올해는 영화제가 시작된 1997년부터 올해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장르 대표작 33편을 선정했다. 김선아 단국대 교수, 김영진 명지대 교수, 평론가 달시 파켓 등 전문가들이 선정에 참여했다.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1990년대 한국 영화의 질적 도약과 흥행을 이끌었던 작품을 비롯해, 천만 영화 ‘왕의 남자’(2004), ‘부산행’(2016), ‘극한직업’(2019), ‘파묘’(2024)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0편을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특히 유리천장을 뚫고 뛰어난 장르영화를 만들어낸 여성 감독들을 별도로 주목한다. 1998년 작 ‘미술관 옆 동물원’부터 2020년 작 ‘소리도 없이’까지 11편을 선정해 이 가운데 5편을 상영하고, 여성영화인모임 주최 포럼 ‘여성에게 장르를 허하라!’도 연다.부산·전주국제영화제가 최근 오티티 시리즈에도 문을 열었는데, 부천영화제는 아예 쇼트폼까지 확대했다. 촬영 방식과 소비 패턴이 영화와 전혀 다른데도 쇼트폼을 초청한 건 이준익 등 영화감독들의 쇼트폼 진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쇼트폼 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에서 방영 예정인 이준익 감독의 ‘아버지의 집밥’, 이원석 감독의 ‘사랑하는 죽음’ 등 네 작품이 올해 신설된 ‘플랫폼 기획전: 숏폼 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된다.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새롭게 등장하는 뉴미디어를 영화제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50편으로 쪼개진 쇼트폼 드라마를 이어 붙인 형태로 상영하며, 세로로 찍은 쇼트폼 화면을 스크린에 그대로 가져온다.광고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부천영화제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강렬하고 센 영화들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인기가 뚝 떨어진 슬래셔 장르영화에 대한 자기반영적 작품으로, 젊은 여성 감독이 망한 슬래셔 시리즈를 부활시키겠다고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고어 영화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 헤드뱅잉과 메탈 음악의 대혼란이 몰아치는 호러 코미디 ‘데스가즘 2’, 극단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고어 컬트 영화인 미이케 다카시의 2001년 작 ‘이치 더 킬러’의 4케이(K) 리마스터링 버전 등이 상영된다. 미이케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2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의 원화평 감독을 비롯해 상영작 ‘블러드 카운테스’에서 흡혈귀의 원형으로 알려진 16세기 헝가리 귀족 바토리 에르제베트를 연기한 이자벨 위페르, 말레이시아 현대사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몽환적 작품 ‘마더 부미’의 주연을 맡은 판빙빙 등이 참석한다. 오는 12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장편 170편, 단편 85편, 인공지능(AI) 영화 38편 등 총 3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영화 ‘접속’부터 ‘파묘’, 쇼트폼까지…서른 살 부천영화제의 파격 변신
지난 30년간 극적으로 발전한 한국 장르영화의 최고작들을 다시 만난다. 영화와 상극처럼 여겨지던 쇼트폼 콘텐츠가 처음 영화제 안으로 들어온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2일 개막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영화제 30주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