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와 기업의 MOU체결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연합뉴스 광고 이재명 대통령이 896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등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서남권 투자 계획과 관련, 30일 광주를 직접 찾아 “제가 직접 관할해서 최종 책임을 확실히 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는 “호남에 투자가 많은 건 사실이나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을 비교한다면 조족지혈(새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호남 특혜론을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입지 선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데, 분명한 건 경제적 원리에 따른 것”이라며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를 포함해 호남지역은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이 대통령이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호남권에 반도체 팹 4기 800조원, 패키징 1조원,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 87조원, 기타 스마트가전·에너지 8조원 등 총 896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가 “전국이 고르게 성장을 누리는 ‘모두의 성장’을 여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한 데 이어 오후 국민보고회에서는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없었을 것’이라는 뜻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언급하며 “호남에 대한 차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런 보상과 대가 없이도 차별의 고통과 설움을 견뎌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국민적 보상으로 생각하고 일체의 차질 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 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고 거듭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는 (삼성과 에스케이가) 용인을 다 끝내고, 그 다음 단계로 (호남을) 얘기하려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수요가 폭증하니까 (제가) 동시에 추진하자고 말했다”며 현장에 참석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곽노정 에스케이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향해 “동의하셨죠”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좋게 말하면 유도, 심하게 말하면 유인이고, 억압이나 강요는 하지 않았다”며 “정부 정책을 잘 조정해 이런 환경을 만들어 기업의 결단을 이끌어낸 일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남 투자가 정부의 압박에 따른 결정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선을 그으며, 기업의 자발적 투자 결정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광고광고 이 대통령은 “정책쇼, 보여주기가 아니고 (투자가) 진짜구나라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며 “정부에서 재정 지원이든지 인프라 구축이든지 거주, 교육, 문화, 보건 여건 등 최대로 잘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7월1일 임기를 시작하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자를 언급하면서는 “민 당선자가 (기반 시설 확보 등을 위해) 최대 20조원 안에서 필요하면 다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영남권 국민보고회에도 직접 참석한다. 충청권 보고회에는 삼성·에스케이하이닉스·셀트리온이, 영남권 보고회에는 삼성·에스케이텔레콤·현대자동차·한화 등이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