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자(오른쪽)와 정은승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의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형배티브이(TV) 갈무리 광고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초대형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에 전남·광주 쪽은 저렴한 토지 공급과 대규모 비용 지원을 약속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자는 29일 반도체 투자 발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저렴한 토지 제공을 포함해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통합 지원금 20조원 가운데 최소 5조, 필요하다면 모두를 투입해서라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민 당선자는 지원 전담팀 구성 계획을 밝히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용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남광주는 정부가 제시한 하루 65만t 중 현재 절반을 확보했고 2030년 80만t, 2032년 110만t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력에 대해서는 “전남의 전기 자급률은 170~180% 수준이다. 공급 체계를 손보면 팹 4기 정도는 충분히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광고 전남·광주는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이틀 앞두고 나온 소식을 큰 선물로 여기는 분위기다. 민 당선자는 “경부고속도로, 포스코, 창원·구미 산업단지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호남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는 대전환”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 지역 대학들은 발 빠르게 인재 육성 계획을 밝혔다. 전남대는 가칭 첨단산업융합대학을 만들어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 인재를 기르겠다고 했다. 호남대도 인공지능로봇 등을 학습시켜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도 세계 1위 반도체 설계기업인 암(Arm)과 협력해 설계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광고광고 전남·광주 집중 투자에 비판적인 국민의힘 중앙당과 달리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입장문을 내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정 지역만의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규모 투자 발표를 놓고 다른 지역들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800조원대 반도체 공장 신설보다는 작지만 패키징 분야 81조원 규모의 투자가 발표된 충청권은 환영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자는 “3대 메가프로젝트는 소외된 지방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했다.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자는 하이닉스가 청주 낸드플래시 제조 시설에 100조원을 따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호남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광고 대규모 투자 지역으로 발표된 ‘서남권’ 또는 ‘호남권’에 속하지만 반도체 투자 후보지에서 밀려나는 분위기인 전북 쪽에서는 ‘배려’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이 새로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투자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민도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