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기도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광고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제조 공장(팹) 투자를 두고 ‘용수’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제기된다. 호남 지역 용수가 부족해 “타 지역에서 끌어오거나 해수 담수화가 필요”하단 지적이 야권 등에서 나오지만, 기존 물 여유량과 수질 개선으로 극복 가능하다는 반론이 나온다.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관련 우려에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호남) 수자원을 방치했을 뿐”이라며 “제대로 배치 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같은 날 “영산강·섬진강 유역 7개 댐의 수계 조정, 여유 용량을 활용해 추가로 100만톤 이상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4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쓴 보고서를 보면, 반도체 공장 하나당 하루 13만7천톤의 물이 필요하다. 호남 공장이 2~3개라면 27~41만톤꼴이다. 다만 물 ‘여유량’이 적지 않다. 대통령과 장관의 말처럼, 영산강·섬진강 유역 7개 댐의 생활·공업용수 70%가 ‘계약만 하고 실제 사용하지 않는 수량’이기 때문이다. 입법조사처 보고서에서 2015~2019년 하천수 사용 허가량 대비 실제 사용량은 전남의 경우 연 28억4천만톤 대비 8억3천만톤(29.3%)에 그쳤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28일 페이스북에 “전남엔 활용되지 못하고 바다로 방류되던 무효수량이 넘치는 상황”이라며 “버려지는 물의 일부만 활용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광고수질 문제도 과장돼 있단 지적이 나온다. “기술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영역”(김 지사)이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싱가포르는 (저염분 담수인 영암호보다) 조건이 훨씬 나쁜 오염 하수까지 ‘뉴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팹에 공급하고 있다”며 “전남도는 이보다 한층 정교한 최신 공법과 특수 기술(이온교환)을 도입해 반도체 수율 저하 우려를 원천 차단할 계획으로, 그렇게 공급되는 물은 수도권 팹이 쓰는 팔당댐 원수보다 깨끗한 ‘마시는 물’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반도체 공장 내 물을 재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경기도에서 시행한 ‘공장 내 폐수 재이용’이나, 주변 하수를 정화해 재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실제 대만 티에스엠시(TSMC)는 2021년 급수차를 동원해 공장에 물을 공급하는 등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은 뒤 2023년 공정수 재활용률을 90.3%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김규원 선임기자, 박기용 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