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손흥민이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몬테레이/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광고또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제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탈락도 생존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2위 24개국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로 32강 직행 티켓을 놓치며 자력 진출은 무산됐으나, 아직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영국 비비시(BBC), 미국 이에스피엔(ESPN) 등 외신도 A조 3차전이 끝난 직후 “한국이 자력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A·B·C조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누리집 순위표를 살펴보면,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미 32강 합류를 확정 지었다. 1승1무1패로 승점 4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한국은 조별리그 3위 팀들 가운데 4위에 올라 있다. C조 3위 스코틀랜드는 한국과 같은 승점 3이지만 골 득실 차이(-3)에서 한국에 뒤진다. 한국은 체코에 2-1로 승리하고, 멕시코와 남아공에 각각 0-1로 패해 골 득실이 -1이다.광고영국 가디언 갈무리조 3위 팀들끼리 승점이 같은 경우 골 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가장 최근의 피파 순위 기준으로 순위를 가린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조별리그 동안 받은 카드(경고 및 퇴장) 개수에 따라 점수를 감점하는 것으로,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 4장을 받은 한국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현재 -4다.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6%로 높게 예상하고 있다. 과거 대회의 통계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했을 때 ‘승점 3에 골 득실 -1’이라는 성적은 탈락권인 하위 4개팀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수학적으로는 한국이 여전히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광고광고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이르면 26일 오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 이날 치르는 D·E·F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들 조에 속한 3위 팀들과 비교해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빙으로 진행되는 경기가 많아진다면 조별리그 모든 경기가 끝나는 28일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다만 한국이 경우의 수를 뚫고 32강에 오르더라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면 오는 30일 새벽 5시30분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인 독일과 맞붙거나 7월2일 새벽 5시 미국 시애틀에서 G조 1위(벨기에, 이집트, 이란 중 1팀)와 맞붙는다.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남아공에 이기거나 비겨서 A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캐나다와 16강을 다툴 수 있었다. 32강 최종 대진표는 28일 나온다. 홍명보호에는 가슴 졸이는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다.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