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광고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후 인상을 가시화해 사실상 금리 인상에 버금가는 결과를 내놨다. 당시 금통위에서는 6개월 이후 금리 전망을 시사하는 점도표 상향 등 현재 보유 중인 모든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수단을 동원해 인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다양한 선제 안내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신현송 총재의 통화정책 방향 발언이었다. 신 총재는 단순히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추후 인상이 일정한 사이클을 형성하는 수준까지 이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통화정책에서) 가장 힘든 건 여러 목적이 상충돼 어디로 갈지 모르는 딜레마가 있을 때인데, 이번에는 예외적”이라며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갈 길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광고이는 보통 통화 당국자들이 추후 기조를 밝히는 과정에서 선호되는 애매하고 우회적인 표현들과는 뚜렷하게 차별화된 발언이기도 했다. 또 해당 발언은 한은 창립 기념사 등을 통해 반복해서 재생산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현재의 발언 수위라면 금리 인상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주목하고 있다.이처럼 일회성이 아닌 사이클을 형성할 정도로 탄탄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자 시장은 이번 인상의 목적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을 쏟아내고 있다.광고광고이번 금리 인상의 첫 번째 목적은 당연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제일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물가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됐고,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크게 높아졌다. 두말할 나위 없는 ‘금리 인상=인플레 견제’의 목적이다.그런데 신 총재의 발언을 곱씹어 볼 때 이번 금리 인상의 목적이 단순히 물가 견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항상 금리 인상 시 부작용으로 지목되곤 하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다. 즉 금리 인상의 시작은 물가 때문이나 성장둔화에 대한 위험이 없다면 가능한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랫동안(higher for longer)” 올려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광고사실 전쟁 직후 유가가 급등하자 통화당국은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비용 상승(cost push)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만큼 섣불리 금리를 올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성장 위축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최근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2.0%에서 2.6%로 크게 상향한 것에 더해 추가 상향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성장률은 반도체 호황 및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명목값 기준으로 17.1%(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성장 둔화가 아니라 수치상으로는 오히려 경기 과열을 걱정할 정도의 숫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통화당국은 기준금리 결정에서 가장 먼저 물가부터 챙긴다. 그러나 일단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하면 성장, 고용 등 경제 지표들의 여건에 맞춰 폭이나 강도를 조절하는데, 지금처럼 사이클을 형성할 정도의 탄탄한 금리 인상에 대한 구상이라면 물가만큼이나 경기 역시 매우 중요한 점검 요인이었을 것이다.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광고
금리 인상 1차 목표는 물가…경기는 변수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후 인상을 가시화해 사실상 금리 인상에 버금가는 결과를 내놨다. 당시 금통위에서는 6개월 이후 금리 전망을 시사하는 점도표 상향 등 현재 보유 중인 모든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수단을 동원해 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