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청와대 제공광고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에 참여하려는 목적으로 공격적 지분 확대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일 KAI 지분율을 9.04%로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지분율을 5.09%(4일)→6.17%(26일)→7.22%(29일)로 확대했다고 순차 공시한 지 19일 만이다. 한화 쪽은 연말까지 지분율을 12% 수준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KAI 지분을 6.5%(기존 5.63%)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계열사인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들여 KAI 지분을 1.53%(기존 0.58%)로 늘렸다고 했다.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유에스에이(USA)가 보유한 지분 1.01%를 합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확보한 지분은 모두 9.04%로,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2∼3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율 8.75%)과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자회사(지분율 6.92%)를 단숨에 제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올해 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율을 9.97%(주당 14만7600원 기준)까지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계획대로 된다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2.51%에 이르게 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KAI 지분 확보에 나서며 차곡차곡 주식을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광고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공시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적으로 KAI 인수를 통한 ‘한국판 스페이스 엑스(X)’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한화 쪽은 “주요 선진국들은 우주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대형화·통합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KAI의 우주산업 분야는 독자적 자금 조달과 선제적 시장 진입에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주산업 분야에서 소모적인 중복 투자보다 하나의 사업구조로 역량을 통합해야 한다. 두 회사의 결합은 발사체부터 위성·지상체계·우주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대 우주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국가 차원의 우주산업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 창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사천(KAI) 사업장을 연결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이는 우주·항공·방산을 아우르는 핵심 기간산업이 특정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반대를 의식한 ‘설득 논리’인 셈이다. 수십년에 걸쳐 막대한 개발 비용이 드는 항공·우주산업 특성상 ‘정부-KAI-민간기업’ 체계가 당분간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공공기관인 수출입은행은 ‘KAI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한화에어로 “한국판 스페이스X 만들겠다”…KAI 지분 9% ‘공격적 확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에 참여하려는 목적으로 공격적 지분 확대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일 KAI 지분율을 9.04%로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지분율을 5.09%(4일)→6.17%(26일)→7.22%(29일)로 확대했다고 순차 공시한 지 19일 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