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왼쪽부터 미국, 이란, 파키스탄 국기. EPA 연합뉴스 광고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각) 합의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역할을 반영해 ‘이슬라마바드 선언’으로 불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파키스탄이 협상 국면을 이어가는데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중동 외교에서의 위상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시엔엔(CNN)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될 종전 양해각서 문서가 파키스탄이 수행한 핵심 중재 역할을 인정하는 뜻에서 ‘이슬라마바드 선언’으로 불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라마바드는 파키스탄의 수도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12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종전 양해각서를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라고 표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에 가까워졌다”고 썼다. 파키스탄은 카타르, 튀르키예 등과 함께 미국과 이란 사이의 물밑 접촉을 중재해왔다. 지난 4월11~12일에는 성과 없이 끝나긴 했지만 미국과 이란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 등 합의에 이르지 못한 핵심 사안에 대한 추가 협상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광고 최근 위기 국면에서도 파키스탄이 긴장 완화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미군 헬기가 이란 드론에 의해 추락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명령했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 외교관들이 양쪽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며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 테헤란에 방문한 뒤 평화합의 초안의 새 문구를 가져왔고,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설득했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날 저녁 예고했던 추가 공습을 취소했다. 이번 전쟁을 통해 파키스탄은 미국-이란 간 위기관리의 핵심 조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르무즈해협 통항, 고농축 우라늄 처분 문제, 이란 동결자산 해제 등 주요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슬라마바드 선언’이 최종 평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광고광고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미-이란 종전 MOU는 ‘이슬라마바드 선언’?…중재국 위상 키운 파키스탄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각) 합의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역할을 반영해 ‘이슬라마바드 선언’으로 불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파키스탄이 협상 국면을 이어가는데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중동 외교에서의 위상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