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14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 인근에서 바라본 알리 알타헤르 고지대 상공에 이스라엘군이 쏜 조명탄이 떨어지고 있다. 마르자윤/AFP 연합뉴스 광고미국과 이란이 개전 106일 만에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여론 악화와 경제 위기 확산, 전면전에 대한 부담감 등이 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 타결을 선언했다. 그는 “이란과의 합의는 이제 완료됐다”며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과 미 해군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를 전면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켜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이란 쪽도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국은 성명을 내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도하에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이란과 미국 간 종전 협상 관련 양해각서 문안을 최종 확정했다”며 19일 공식 서명을 예고했다. 성명은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과 군사작전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된다”며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역시 즉각적으로 완전히 해제된다”고 했다.광고 이번 합의는 막판까지 불안정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전날 이뤄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남부 공습 이후 협상을 취소하고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 제시한 양보안에 따라 공격 계획을 접었다고 전했다. 핵심인 호르무즈해협 개방 문제는 여전히 세부 조율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 없는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쪽은 통항 관리 권한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해각서 서명 뒤 60일 동안 협상할 핵 문제도 양국 간 이견이 크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동결 자산 해제를 60일 협상 개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지만, 미국은 이란이 약속을 이행해야만 동결 자산이 해제된다는 입장이다.광고광고 공식 서명식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며, 나는 분명히 참석할 계획”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정유경 기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