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광고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내걸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며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고 맞섰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의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원칙은 국회의 정상화, 견제와 균형의 복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은 6·3 지방선거로 나타난 견제와 균형의 민심을 온전히 반영해야 한다”며 “2년 전 이재명 대표 시절 이뤄진 비정상적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따른 독주와 파행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법사위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법사위는 야당 몫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의 제자리 복원은 정청래-추미애 법사위원장 중심의 입법 독재를 종식시키고 견제와 균형의 국회를 되살리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통과한 법안을 체계·자구 심사하는 입법 과정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한다.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다.광고정 원내대표는 재정경제기획위원장·정무위원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국토교통위원장도 가져오겠다고 했다. 그는 “6·3 지방선거를 통해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의 민심이 확인됐다”며 “경제,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 관련 상임위, 즉 재경위, 정무위, 산중위, 국토위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 요구를 일축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국민의힘에서 법사위를 양보하라고 주장하는데 저의가 무엇인지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전반기 국회에서도 정무위·외교통일위·국방위 등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 입법 진행 속도가 상당히 더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가져간다면 국정 과제와 민생 현안을 발목잡을 게 자명하다. 민주당은 이를 용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원 구성의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광고광고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당은 법사위뿐 아니라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또한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특히 정무위, 재경위에서 중요 개혁 과제 이행이 더디다는 목소리들이 많았고 소속 의원들도 많이 답답해했다”며 “후반기에는 관련 상임위를 민주당이 맡아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조희연 기자 choh@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