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김윤지 새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광고한국콘텐츠진흥원이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새 원장으로 맞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케이(K)-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넘어 ‘케이-컬처’로 확장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조현래 전 원장이 2024년 9월 임기를 마친 뒤 1년9개월 가까이 이어진 수장 공백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2005년 ‘한겨레 아이티(IT) 이코노미21’ 기자로 일했고, 200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광고 문체부는 김 신임 원장이 17년간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케이-콘텐츠 수출 경제효과 연구’,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 콘텐츠 산업 관련 연구와 정부 정책 자문에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를 문화 현상만이 아니라 수출, 금융, 기업 성장, 산업 정책의 관점에서 분석해온 연구자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저서로는 ‘박스오피스 경제학’, ‘한류외전’ 등이 있다. ‘한류노믹스’,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등에도 공저자로 참여해 한류의 산업적 파급효과와 콘텐츠 비즈니스의 변화상을 다뤄왔다.광고광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조 전 원장 퇴임 이후 유현석 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올해 2월 진행된 원장 후보자 면접에서 대상자 5명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받으며 인선이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방송, 게임, 음악, 만화·웹툰 등 콘텐츠 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 공백이 길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력 회복이 과제로 거론돼 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체부 산하 콘텐츠 산업 진흥 기관으로 방송, 게임, 음악,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실감 콘텐츠 등 전 장르의 제작 지원과 해외 진출, 인재 양성, 정책 연구를 맡는다. 글로벌 플랫폼 재편과 인공지능(AI) 확산, 창작 생태계 변화가 맞물린 시점에서 김 신임 원장이 장기 공백 이후 조직을 추스르고 케이-콘텐츠 수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