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광고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분출되고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버티기에 나서면서 당내 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지도부를 위해서 미래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서 장 대표는 재선거를 통해 다시 출마해서 다시 평가를 받으셔야 된다. 그래야 불만이 있는 당원들도 승복하고 우리가 다시 하나 돼서 갈 수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즉각 장 대표 엄호에 나섰다. 장 대표 최측근인 조광한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이라고 직격하고, 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니요”라며 맞받으면서 회의장이 일순간 얼어붙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장 대표 쪽 김민수 최고위원은 “방금 같은 안건들은 비공개회의에 참석해서 이야기하셔야지”라며 “왜 비공개회의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참석하시지 않는 분이 여기에서 당이 아니라 개인의 계파를 외치려고 하나”라고 공세를 폈다.광고그러자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중요한 건 없다. 여든 야든 정치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 이슈(지도부 퇴진론)로 간다면 우리 당은 결국 당내 문제로 매몰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길을 열려면 (국민의힘 소속) 110명 의원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답을 먼저 줘야 한다”고 했다.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최고위 파행 직후 당내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대안과미래 의원들도 장 대표 거취를 압박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됐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며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국적인 재선거에 대해선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신임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장 대표 거취와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해 총의를 모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광고광고장 대표 사퇴론은 부정선거론에 대한 당내 우려와도 맥을 같이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방패막이 삼아 자리 보전을 꾀하려다가 부정선거론에까지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한겨레 “장 대표가 내려오는 건 어차피 시간문제였지만, 참정권 침해만 얘기했으면 당장 내려오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을 상황”이라며 “장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이용해 당을) 오염시키니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판 것이다.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는 앞으로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부정선거에 당 오염” 사퇴론 분출…장동혁은 ‘버티기’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분출되고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버티기에 나서면서 당내 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우재준 국민의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