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광고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전국 단위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선거 패배 책임론을 회피할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재선거를 원하는데 어물쩍 국정조사로 넘어가려 하거나, 여당이 추천한 특검으로 대충 뭉개고 가려 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몇 명 교체로 끝내려 한다면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 직접 만나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고 했다.당내에선 장 대표가 선관위를 향한 청년들의 분노를 방패 삼아 자리 지키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재투표나 재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하며, 실현할 수 없는 약속이라면 솔직히 말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 재선 의원은 한겨레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고 버티기 위한 도구로 선관위에 분노한 청년들을 활용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초선 의원도 “장 대표에게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 선관위가 잘못하지 않았냐는 동문서답만 하고 있다”며 “책임지지도 못할 재선거 주장이 아닌,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드는 데 당이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광고이런 비판에 대해 장 대표는 “(제) 거취에 관한 말씀을 하는 분은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리는) 올림픽공원으로 나가보길 권해드린다”며 논점을 흐렸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제) 거취 문제와 관련시키는 것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거듭 사퇴론을 일축했다.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조희연 기자 ch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