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서울 서초동 에스피씨(SPC) 본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에스피씨(SPC) 그룹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또 기계에 노동자가 끼이는 사고가 나 노조가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1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와 대구소방본부 말을 들어보면, 지난 10일 오전 달성군 논공읍 샤니 대구공장에서 여성 이주노동자 ㄱ(41)이 작업 중 오른팔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ㄱ은 빵 반죽을 철판에 정렬하는 자동 패닝 기계 실린더에 끼여 뼈와 힘줄이 드러날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에스피씨그룹에서 끼임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에스피엘(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 2023년 샤니 성남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2025년 삼립 시화공장 50대 노동자가 각각 끼임 사고로 숨졌다. 지난달에는 삼립 시화공장에 20대와 30대 노동자 2명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회사 쪽이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조처를 약속하기도 했다.광고노조는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으로, 노동자의 피와 살을 갈아 넣어 빵을 만드는 에스피씨 그룹의 야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사고의 재해자가 이주노동자인 만큼 언어 장벽이나 작업자의 부주의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라”고 밝혔다.이들은 회사 쪽에 특별교섭을 요구하며, △현장 방문을 포함한 노사공동 조사를 통해 구조적 원인 규명 △재해자의 치료 지원 및 보상 대책 마련과 현장 노동자 트라우마 치료 △다국어 안전보건 교육 보장·2인 1조 작업 이행·위험 기계 방호조처 등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한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