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아틀라스가 고스트 라보나 동작을 학습하는 모습.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광고축구는 신체 각 부분의 협응력, 균형 감각, 타이밍 등이 종합된 ‘움직임의 학교’다. 축구를 통해 로봇에게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없을까.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스쿨 오브 풋볼’에 입학시킨 이유다. 아틀라스는 최근 수비수를 속이는 헛다리 짚기 동작에 다리를 꼬아 차는 라보나 킥을 결합한 ‘고스트 라보나’ 기술을 선보였다. 축구공을 향해 걸어간 아틀라스가 왼발로 차는 척하더니, 갑자기 오른발을 왼발 뒤로 교차시키며 강하게 공을 차는 동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5일 “수비수를 확실히 속이기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페인트 모션을 취해야 한다. 또 양발이 지면에서 완전히 떨어졌다가 다시 착지할 수 있는 힘과 민첩성이 필요하다. 그 와중에도 킥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에게 가르칠 축구선수 동작을 추출하는 장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아틀라스는 이 동작을 어떻게 배웠을까. gDgjWeFmEs0" target="_blank">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훈련법을 전격 공개했다.(▶유튜브 영상 youtube.com/watch?v=gDgjWeFmEs0)광고 우선 개발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의 움직임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마라도나, 메시 등의 경기 영상이 배경으로 깔렸다. 다음은 인간의 동작 시연 데이터 추출이다. 시연 데이터는 비디오, 모션 캡처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고스트 라보나 기술은 광학식 모션 캡처 시스템을 사용해 축구선수의 실제 동작을 고정밀 데이터로 기록했다고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개발자 역시 모션 캡처 수트를 직접 입고 기본 킥 동작을 시연하기도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모션 캡처를 하게 되면 인간다운 스타일이 녹아있는 수많은 시연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인간과 로봇의 신체 구조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닮은 외형에 비슷한 동작을 하더라도 관절의 수 등에서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리타기팅’ 과정을 통해 인간의 골격과 움직임을 아틀라스의 물리적 구조에 맞게 매핑했다고 한다.광고광고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킥 동작을 학습하는 아틀라스. 현대차 제공 이제 아틀라스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스스로 물리법칙을 깨우쳐야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클라우드 기반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수천대의 아틀라스를 동시에 훈련시켰다. 지난달 23㎏짜리 냉장고를 번쩍 들어오려 운반할 때 사용했던 강화학습 방식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실제 세계에서는 꼬박 1년치에 달하는 신체적 시행 착오를 단 24시간 만에 시뮬레이션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가 축구를 통해 학습한 움직임은 단순히 스포츠 기술에 머물지 않고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킥 동작을 통해 타이밍, 힘 생성, 협응력을 익히고, 공을 다루는 보다 복잡한 동작을 통해서는 회전 운동, 체중 이동, 전신 제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축구와 같이 이동과 조작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은 향후 물류·제조 현장에서 로봇이 물체를 다루고 이동하는 작업 수행 능력으로 직접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축구 신동’ 아틀라스, 메시로부터 영감…‘1년치 훈련을 하루 만에’
축구는 신체 각 부분의 협응력, 균형 감각, 타이밍 등이 종합된 ‘움직임의 학교’다. 축구를 통해 로봇에게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없을까.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스쿨 오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