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우리는 대한민국(ROK),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미국과 중국 간 4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대화 특별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이 국제 행사에서 북한의 국호를 부른 건 처음이다.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4자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4자 대화) 틀을 확대해 몽골,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동북아시아 국가들도 함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간 신뢰를 다시 쌓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제도화하며, 동북아의 다자 대화를 진전시키는 것, 이 세 가지 축이 일제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동북아 전역에 새로운 평화 질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광고정 장관은 이를 구체화할 계획으로 광역두만개발계획(GTI)과 연계한 북극 항로 협력 및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연결을 제안했다. 정 장관은 “지티아이(GTI) 회원국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 몽골 횡단철도, 서울-베이징 고속철도와 같은 지역 철도망을 북극 항로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구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정회원으로 지티아이에 재가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역두만개발계획은 1991년 유엔개발계획이 주도한 두만강지역개발계획에서 나온 동북아 국가들 간의 협력 구상이다. 북한은 2005년 이 계획 출범 당시 회원국으로 참여했지만, 2009년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탈퇴했다. 정 장관은 북한을 향해 “이 구상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재참여에 달려 있으며, 그들은 이 구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광역두만개발계획을 언급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함께 이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광역두만개발계획을 언급하며 시 주석에게 중국의 협력과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광고광고이번 연설에서 정 장관이 북한을 공식 국호로 부른 것도 의미가 있다. 정 장관은 국내 공식 석상에서도 북한에 대한 존중과 신뢰 구축 메시지를 보낸다는 차원에서 국호로 칭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소개하면서 그 이행 전략으로 ‘평화적 두 국가’를 말하진 않았지만, 북한을 국호로 부르며 국가성을 인정한 차원도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무대를 포함한 국제회의에서 우리 정부대표단도 북한의 호칭을 공식 국호로 여러 차례 지칭했다”고 말했다.광고몽골 울란바토르 대화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0∼3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다자 협의체다. 몽골은 남한과 북한에 모두 공관을 운영하며 양자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기도 하다. 다만 북한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정동영, 국제 행사서 “조선인민공화국” 언급…평화체제 4자 대화 제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우리는 대한민국(ROK),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미국과 중국 간 4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대화 특별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이 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