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6·3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반 선전에도 불구하고 석패한 이유는 선거 막판 형성된 보수 결집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등이 보수층의 정권 견제론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4일 개표가 완료된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70만2421표(53.9%)를 득표해, 58만6927표(45.1%)를 얻은 김 후보를 11만5494표(8.8%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됐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1995년 1회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민주당 계열 후보로서는 최고치다. 2014년 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했을 때 얻은 득표율(40.3%)에 견줘도 이번 선거 득표율이 4.8%포인트 높다. 대구시장 선거전은 김 후보가 초반 우세를 점했지만, ‘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4월30일)’와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따른 정부·여당의 불매 움직임(지난달 18일) 등 여권발 변수들이 잇따라 불거지며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광고 이에 김 후보가 자신을 찍으면 ‘민주당을 견제하고 건강한 보수를 만들고 대구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1타3피론’’을 강조하며 대구 표심에 구애를 보냈다.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가능성을 열어둔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에 김 후보는 당을 향해 “여기서 고생하면서 뛰고 있는 동지들을 버릴 셈이 아니라면 신중히 해 달라”(지난달 3일)고 호소하고, 스타벅스 불매 흐름에는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지난달 26일)고 했지만 추 후보로 결집하는 여론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과 31일 추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보수 결집의 명분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불만에도 ‘김부겸은 못 찍겠다’며 투표를 포기하려던 기존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광고광고 대구 지역은 이번에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 투표율(64.2%)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투표율(61%)보다 높은 수치다. 엄기홍 경북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두 후보 지지층이 각각 최고조로 결집해 다 투표장으로 나온 데다 중도층 민심 일부도 추 후보에게 간 것 같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