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3일 방송된 에스비에스(SBS) 개표 방송. 에스비에스 제공광고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각 방송사들도 치열한 개표 방송 경쟁을 펼쳤다. 한국방송(KBS)은 정통성 있는 선거 판세 분석에 집중했고, 문화방송(MBC)은 화려한 영상과 출연진으로 이목을 끌었다. 에스비에스(SBS)는 전매특허인 재치 있는 패러디로 승부수를 띄웠다.한국방송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 표심의 흐름을 짚었다. 박물관 중심에 있는 ‘거울못’에 그래픽으로 깃발을 만들어 판세를 전했고, 각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해 그 지역 투표 결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 정치 전문 패널들이 출연해 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신선함보다는 전문성과 정통성에 방점을 찍었다.지난 3일 방송된 한국방송(KBS) 개표 방송. 한국방송 제공문화방송은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을 담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카운트다운 영상 ‘소녀, 그리고 우리’를 통해 시선을 끌었다. 실제 영화 촬영 환경처럼 카메라 구도와 조명 설계 등을 인공지능 프롬프트에 반영하는 ‘시네마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도입해 영화적 연출을 극대화했다. 출구조사 발표 전에는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유튜버 김선태와 과학 유튜버 궤도,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각 지역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의 필요성과 지방선거의 의미를 강조했다.광고지난 3일 방송된 문화방송(MBC) 개표 방송. 문화방송 제공에스비에스는 개표 방송 때마다 선보여온 주특기인 각종 패러디를 이번에도 앞세웠다. 실시간 개표 정보를 전하며 에스비에스 대표 흥행 드라마 ‘모범택시’를 패러디한 ‘민심대행 서비스, 지선택시’부터 세븐틴 노래 ‘손오공’을 활용한 영상 ‘초인을 찾아서’까지 재치 있는 영상을 내보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구조사 발표 뒤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토론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미국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에이아이와 협업해 개표 방송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선거 데이터를 분석한 ‘에이아이 상황실’에서는 챗지피티로 분석한 격전지의 관전 포인트, 당선 확정 예상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지난 3일 방송된 에스비에스(SBS) 개표 방송. 에스비에스 제공시청률을 보면, 문화방송이 가장 많은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문화방송의 ‘선택 2026―문화방송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4부가 시청률 8.3%(전국 기준)로 집계돼 같은 날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등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았다. 문화방송의 지방선거 특집 ‘뉴스데스크’가 6.9%로 2위에 올랐고, 지방선거 개표 방송 사이에 방송된 한국방송 ‘뉴스 9’가 6.3%로 3위를 차지했다.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