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4월30일 오전 10시30분 전국이주인권노동단체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최근 인천 서구의 한 업체에서 폭행을 당한 라키불 이슬람. 이승욱기자광고기숙사에 없었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한 섬유공장 업체 대표가 2023년부터 3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 4명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북부지청과 인천 서부경찰서는 노동자 폭행과 재물손괴, 모욕, 강요미수 등 혐의로 섬유 공장 업체 대표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방글라데시 노동자 라키불 이슬람 등 4명을 7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인천북부지청과 경찰은 ㄱ씨가 지난 4월24일 인천 서구의 섬유공장에서 이슬람에게 “너 어제 뭐 했냐고?”, “뭐 했냐니까”라고 윽박지르고 때리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ㄱ씨는 전날 밤 이슬람이 기숙사에 없었다며 소란을 피운 뒤 다음날 아침 공장에서 이슬람을 폭행했다. 하지만 이슬람은 당시 한겨레와 만나 “당시 ㄱ씨가 기계를 끄라고 지시해서 해당 업무를 하기 위해 공장에 갔다”며 “그 사이 기숙사에 ㄱ씨가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광고당초 경찰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ㄱ씨를 폭행 혐의로 수사했지만 양형 기준이 높고, 반의사불벌죄인 노동자폭행 혐의로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수사권이 있는 인천북부지청이 해당 사건을 담당하게 했다. 이후 경찰은 재물손괴 2건, 모욕 5건, 강요 미수 1건 등의 수사를 진행해왔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이날 법원에 ㄱ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ㄱ씨 쪽은 일부 혐의는 인정하지만 일부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상목 인천북부지청장은 “노동자에 대한 폭행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특히 열악한 처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