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유럽연합(EU) 9개 회원국 2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이끄는 세자르 루에나 한반도관계대표단 단장.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제공 광고유럽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DKOR)의 최근 한국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9월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화된 북한-러시아의 밀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가자지구와 이란에서 발생한 중동 위기가 한국과 유럽을 휩쓴 시간이기도 하다. 세자르 루에나 한반도관계대표단 단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겨레와 만나 ‘트럼프 시대’ 미국과 동맹의 관계에 주목한다고 했다. 루에나 단장은 “우리는 미국의 새롭고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목도했고, 유럽과 한국은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며 “한국은 무역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차원에서도 자국 이익을 위해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8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며 “정부가 바뀌어도 사회와 국가는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한국과 유럽연합 모두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 뿐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큰 인내심으로 (트럼프 행정부를) 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광고 루에나 단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을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불법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반구와 서반구 모두 호르무즈해협의 영향을 받고 있고, 유럽의 독립과 주권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어떤 의존 관계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에너지·경제 안보와 환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동맹이 되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유럽의회의 입장은 단호했다. 루에나 단장은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수호하고, 이는 비가역적이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핵 보유국 지위 인정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광고광고 다층적 위기가 한국과 유럽을 흔드는 시점에 루에나 단장이 강조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의 연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2021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를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하고도 재당선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에서 살아남았고, 가해자는 감옥에 갔다. 한국은 민주주의의 롤모델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 9개 회원국 26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속한 한반도관계대표단은 지난달 27∼29일 산업통상부·외교부·통일부와 국회를 연쇄 방문해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북-러 문제 등 한국과 유럽이 맞닥뜨린 현안을 논의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트럼프 위기에 중동·우크라 전쟁까지…한-유럽 더 결속해야”
유럽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DKOR)의 최근 한국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9월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화된 북한-러시아의 밀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가자지구와 이란에서 발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