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나란히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판세가 팽팽히 맞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을 노린 행보로 풀이되지만, 사법적 심판을 받고 실형을 산 뒤 사면된 두 전직 대통령의 선거전 등판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는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적임자다.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할 때 저와 호흡을 맞춰서 일했는데, 그때 참 일을 잘했다”며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지원 유세는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도 추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충북 옥천·공주(25일), 경남 진주, 울산, 부산(27일), 강원 원주(28일), 경남 창원·남해(29일) 등 전국을 두루 돌며 ‘선거대책위원장급’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일한 친이(명박)계 대표 인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전통시장 유세에서 “내가 서울시장 시절 야당 시장이었어도 서울이 발전했듯, 대통령이 누구냐가 아니라 부산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박 후보가 시장 임기 4년을 더 하게 되면 부산시 인구도 늘고 젊은이와 관광객도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엔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를 찾아 박 후보와 함께 예배하고 돼지국밥을 먹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중구 청계천을 함께 걸었다.광고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당내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영남권 한 재선 의원은 한겨레에 “영남권 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투표장으로 유도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들 영향력의 확장성에는 의문이 인다. 선거 승부를 결정짓는 스윙보터인 중도층을 우리 쪽으로 당겨올 수 있는지 미지수”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이 잘못된 과거에 기대는 모습이 장기적으로 보수 재건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 당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구례 유세에서 “윤·이·박이 지금 돌아다니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윤 어게인’ 세력들과 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을 묶어 “감옥 3인방”이라고 표현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건 과거 퇴행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이고 국민 무시”라고 쏘아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비리로 감옥 갔다 오고, 국정농단으로 파면·탄핵당한 대통령들”이라며 “대다수 상식을 가진 국민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겨레에 “전직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약화한 정치적 존재감을 회복하고 명예를 회복할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전직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최고 원로로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가 비전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해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해정 김채운 기자 sea@hani.co.kr
박근혜 이어 MB까지 등판…국힘서도 “중도층에 악영향”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나란히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판세가 팽팽히 맞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을 노린 행보로 풀이되지만, 사법적 심판을 받고 실형을 산 뒤 사면된 두 전직 대통령의 선거전 등판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