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된 한 모스크의 잔해 옆에서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기도를 드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광고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 범위를 70%까지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가자지구 완전 점령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강제 축출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를 더 많이 장악하라며 첫 단계로 70%를 점령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의 약 64%를 통제하고 있어,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해안선을 따라 좁은 지역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지난해 중재한 가자 전쟁의 휴전 협정에서 설정한 ‘옐로 라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의 53%가량 통제하게 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 이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데도, 더 확장하겠다는 것이다.광고 앞서 네타냐후는 공개 발언에서 이스라엘군이 이미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는 이날 서안지구 점령지 내 한 정착촌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자지구를 더 많이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50%에서 시작해 60%로 갔다”며 “내 지시는 단계적으로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70%다. 그걸로 시작하자. 우리는 하마스를 사방에서 압박하고 있다. 잔여 세력은 처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가자, 시리아, 레바논에서 확보한 지역을 “완충지대”라며, 2023년 10월7일 하마스 주도의 공격 이후 발생한 가자 전쟁에서 향후 무장세력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했다.광고광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지역 확대는 가자의 완전한 점령 및 주민들의 추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을 대규모로 이주·추방하는 구상은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직후 이스라엘 정보부 내부 문건과 극우 정치인들의 발언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팔레스타인 쪽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충지대 확대를 주민의 영구적 추방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를 포함한 고위 장관들이 가자 주민들의 “자발적 이주”를 장려하겠다는 발언 등을 근거로, 이스라엘의 조처가 단순한 안보 목적이 아니라 인구 축출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수단, 소말리아, 소말릴란드 등 제3국으로 가자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방안을 해당 국가들과 논의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광고 앞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통제하는 지역 더 깊숙한 곳으로 옐로라인 표시 콘크리트 블록을 옮겼다. 지난 3월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지도에는 제한 구역이 더 넓게 표시됐다. 이는 가자지구 전체의 약 64%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평가됐다. 네타냐후의 이같은 지시는 이스라엘이 가자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가자 보건 당국은 27일 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2명을 겨냥해 한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어린이 5명이 포함됐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천막촌이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 모여 명절 축제를 맞이하고 있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에 의한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9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같은 기간 이스라엘군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병사 4명이 사망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네타냐후, 가자의 70% 장악 명령…추가 점령의 첫 단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 범위를 70%까지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가자지구 완전 점령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강제 축출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를 더 많이 장악하라며 첫 단계로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