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6일 오후 2시32분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모습. 소방당국은 추가 부상자 여부를 확인 중이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 구조물 위에 당시 13명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참사 전 콘크리트 상판(슬래브)을 지탱하는 거더(대들보)가 내려앉는 붕괴 징후가 있었음에도 다수 인력이 추락 방지 장치도 갖추지 않은 채 위험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28일 서울시 설명을 들어보면, 참사 발생 53분 전인 25일 오후 1시40분께 시 공무원 3명, 안전진단 전문가 2명, 외부 전문가, 현장소장, 감리단장, 비상주 감리 등 9명에 더해 시공사 직원 4명까지 모두 13명이 콘크리트 상판에 올라갔다. 그중 5명은 이날 새벽 2시30분 콘크리트 상판 절단 작업 중 2.9㎝가량 주저앉은 거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아래 공중 비계(낙하물 방지 등을 위한 임시 가설물)에 있었다. 그러나 거더가 무너지면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서울시는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시공사 직원이 콘크리트 상판에 오른 데 대해 “현장 상황을 안내하기 위해 안전 점검단과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 연 브리핑에서 현장 안전점검 인원(9명)만 공개했을 뿐 붕괴 당시 구조물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광고다수 인력이 한꺼번에 구조물 위에 오르면서 붕괴 위험이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900㎏~1000㎏가량의 무게는 평소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무너질 정도로 약해진 상황에선 구조물에 영향을 미치는 하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건설안전기술사)는 “(무너진 거더는) 대부분 절단한 상태이므로 공중 비계에 더해 사람의 무게가 붕괴를 촉발한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당시 구조물 상황. 서울시 자료보다 근본적으로, 심각한 이상 징후가 나타났음에도 객관적인 상황을 가늠하지 못한 채 다수가 위험 상황에 놓이게 된 구조적인 원인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석종 한국토목구조기술사회 부회장은 “거더의 2.9㎝ 침하를 측정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므로 구조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었다면 대피를 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광고광고이번 사고에 대해선 “철길이 통과하는 구간은 일반 구간보다 2배 많은 16개의 거더로 구성돼 있는데 가장 바깥쪽 거더는 비·바람을 맞아 손상이 가장 심하다”며 “(이번에 붕괴한) 거더가 이미 약해진 상태에서 옆 거더에 붙어서 버티다 옆 거더를 절단하자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4시 고용노동부 작업계획심의를 거쳐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사가 재개될 경우 비계 철거, 콘크리트 상판 및 거더 해체, 선로 복구 등에 총 4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참사 당시 서소문 고가 위에 13명…전문가 “붕괴 촉발 요인” 지적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 구조물 위에 당시 13명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참사 전 콘크리트 상판(슬래브)을 지탱하는 거더(대들보)가 내려앉는 붕괴 징후가 있었음에도 다수 인력이 추락 방지 장치도 갖추지 않은 채 위험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