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클립아트코리아광고학생이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학업 성취도와 학교 만족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은 대도시 학생은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했고, 농어촌 학생은 학교 교육에 만족했으나 학업 성취도가 낮았다.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8일 ‘교육 경험과 결과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특성별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구·경제·주거·의료복지·교육 등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중학교 290곳이 있는 지역을 △대도시형 안정지역(84개교) △중소도시형 성장가능지역(123개교) △농어촌형 취약지역(83개교)으로 나누고 유형별 교육 경험과 결과를 분석했다.이 유형 분류는 행정구역 규모와 높은 관련성이 있지만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읍·면·특수지역 학교 중 28.3%는 농어촌형이 아닌 중소도시형 성장가능지역으로 분류됐고, 특별·광역시 소재 학교 중 14.3%도 같은 유형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행정구역에 따른 구분은 실제 지역이 처한 여건의 차이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광고분석 결과, 대도시형 안정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세 유형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별 ·광역시 소재 학교 85.7%가 포함된 이 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은 과목별로 국어는 3.67%, 수학은 4.05%, 영어는 4.35%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 점수(5점 만점 중 3.29점)가 모든 유형 중 가장 높았고, 학생의 학교 교육 만족도(3.15점)는 농어촌(3.19점)보다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81%로 농어촌(68%)보다 높았고, 월평균 사교육비도 69만원으로 농어촌(49만원)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경쟁적 학습 문화와 높은 사교육 의존도가 학생들의 정서적 문제와 교사 소진 문제를 유발하고 공교육 만족도를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농어촌형 취약지역은 반대 양상이었다. 해당 유형에는 읍·면·특수지역 소재 학교의 71.7%, 중소도시 소재 학교의 12.9%가 포함됐다. 이 지역 학생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3.19점)와 학부모 만족도(3.14점)는 세 유형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국어 6.41%, 수학 8.54%, 영어 8.96%로 대도시의 약 두 배였다. 수업 집중도, 이해도, 자기주도학습 시간 등 학생들의 수업 관련 지표도 전체 유형 중 가장 낮았다.광고광고중소도시형 지역은 수업의 질이 가장 낮은 편이었다. 이 유형에는 중소도시 소재 학교 가운데 87.1%가 포함돼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읍·면· 특수지역 학교의 28.3%특별·광역시 소재 학교의 14.3%도 포함됐다. 이들 유형은 학급당 학생 수(24.54명)는 세 유형 중 가장 많고, 평균 교원 경력(13.96년)은 가장 짧아 교육 여건이 불리했다. 수업방식의 개별화, 동기유발, 평가·피드백 등 수업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들도 세 유형 중 가장 낮았다. 학생·학부모의 학교 교육 만족도는 대도시와 비슷했다.보고서는 유형별로 맞춤형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도시형 학교에는 학생의 심리·정서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정서교육을 도입해야 하고, 교사의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교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도시형 지역에서는 공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학교 공동체가 함께 수업을 성찰하고 개선해나가는 체계를 확립하고, 교육청이 단위학교에 수업 개선을 더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농어촌형 지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를 도입하고, 지역 내 학생 유입을 제고하기 위한 특화된 창의적 체험활동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