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5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중이던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학생들에게 “여기 잘생긴 오빠들이 많아요”라고 발언한 이후 여학생들이 유세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유튜브 김민전티브이(TV) 갈무리광고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도중 10대 초반 여학생들에게 “여기 잘생긴 오빠들 많아요”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여학생들을 배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자 정의당이 “내로남불 정치를 더 참아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쪽에서 이달 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의 ‘오빠’ 발언 논란 당시 두 사람을 거세게 비판하곤 정작 자신들의 ‘오빠’ 발언은 ‘배려’로 포장하려 든다는 것이다.정의당은 26일 성명을 내어 “어린 학생에게 성인 남성을 ‘오빠’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하며 친밀함을 강요한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성별 고정관념의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박 후보와 함께 길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8명가량이 유튜브 생중계 중이던 박 후보 유세 현장을 지나가려 했다. 좁은 길인 데다 김 의원과 박 후보 말고도 카메라를 든 남성들이 길 양쪽에 서 있어 현장이 복잡했다. 이에 여학생들이 지나가길 주저하자 김 의원은 여학생들에게 두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여기 잘생긴 오빠들 많아요”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카메라를 들고 있던 한 남성이 반말로 “지나가, 괜찮아”라고 말했고 여학생들은 카메라를 의식한 듯 휴대전화로 얼굴을 가리며 빠른 걸음으로 김 의원과 박 후보를 지나갔다.광고25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중이던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세 현장을 지나가려 하는 여학생들을 발견하고 두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이 장면 직후 김 의원은 “여기 잘생긴 오빠들 많아요”라고 발언했다. 유튜브 김민전티브이(TV) 갈무리언론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현장에는 20대로 보이는 남성들이 10여명 있었고 여학생들이 지나가지 못하고 있어서 무서워 말고 편하게 지나가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내가) 박 후보에게 오빠라고 칭한 것처럼 쓰고 있는데 기필고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구처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며 하 후보의 ‘오빠’ 발언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의당은 “(김 의원은) 박 후보를 지칭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이게 해명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박 후보 지칭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광고광고그러면서 정의당은 국민의힘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정의당은 “국민의힘은 불과 몇 주 전 하 후보 ‘오빠’ 논란을 두고 ‘아동학대’, ‘성희롱’, ‘성 인지 감수성 부재’라며 맹폭을 퍼붓고 ‘오빠 강요범’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며 “그런데 정작 자신들의 의원이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자, 이번에는 ‘배려’라는 이름으로 부족한 성 인지 감수성을 포장하려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정의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들이 내뱉은 거친 비난의 언어를 자신들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해 보길 바란다”며 “자신들이 하면 배려고 남이 하면 성희롱이라는 식의 내로남불 정치를 더 참아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누구처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선 “문제가 제기됐으면 즉각 성찰하고 사과부터 할 일이지, ‘누구처럼’ 운운하며 남 탓부터 하는 게 지금 국민의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광고앞서 하 후보의 ‘오빠’ 발언 논란 당시 하 후보에게 부족한 성 인지 감수성을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던 정의당은 “김민전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일을 ‘배려’로 포장하지 말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당의 성 인지적 관점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라”고 덧붙였다.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오빠 발언, 편하게 지나가라고…” 김민전 해명에 “배려? 내로남불” 비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도중 10대 초반 여학생들에게 “여기 잘생긴 오빠들 많아요”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여학생들을 배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자 정의당이 “내로남불 정치를 더 참아줄 수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