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한국여성노동자회·전국여성노동조합이 26일 ‘제10차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손지민 기자광고“저는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는 시간제 돌봄전담사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수업을 마친 뒤 하루를 책임지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시간제라는 틀 안에 갇혀 있습니다. 해마다 돌봄 수요는 늘고, 행정 업무도 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가 지는 책임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인정되는 근무 시간은 늘지 않고, 압축·공짜노동이 일상이된 지 오래입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를 통틀어서 시간제 근무 직종은 오직 돌봄전담사뿐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차별이 시작됩니다.”(김은경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돌봄지회 운영위원)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6일 올해 ‘임금차별 타파의 날’을 5월24일로 규정하고, ‘제10차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 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운영위원의 사례처럼 주로 여성이 종사하는 직종에 비정규직이 많고, 임금도 적은 현실을 집중적으로 비판한다는 취지다. 남성 노동자의 30.5%가 비정규직이지만, 여성 노동자는 절반에 가까운 47.0%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2025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여성 비정규직의 임금은 남성 정규직 임금의 39.0%에 불과하다. 남성 비정규직과 비교해봐도 64.5% 정도다. 남성 정규직 임금 대비 여성 정규직은 75.1%, 남성 비정규직은 60.5%의 임금을 받고 있다. 지역별로 성별 임금격차를 보면, 2024년 기준 전남과 울산이 58%로 가장 낮고, 제주가 72%로 가장 높다. 이어 서울이 69%, 세종·대전·광주가 67%, 인천·강원·대구·전북이 65%, 경기·충북·충남·부산이 64%, 경남 62%, 경북 61%다.광고한국여성노동자회·전국여성노동조합이 26일 ‘제10차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 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손지민 기자여성노동자회·여성노동조합은 2017년부터 매년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 수준을 연간으로 환산해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의 날’로 정하고 있다.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39.0% 수준인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1년으로 계산하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올해 5월25일부터 사실상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최규원 수원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상담활동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음식점업, 서비스업, 돌봄, 문화·예술 플랫폼 노동 현장에서 4대 보험 가입도 해주지 않는 등 ‘무권리’ 상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여성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 이금 체불, 퇴직금 미지급 등의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광고광고여성노동자회 등은 “공공부문에서 ‘공정수당 제도’가 첫 걸음을 뗐다지만, 여전히 대다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절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 이 착취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손지민 기자 sjm@hani.co.kr
“여성 비정규직 임금, 남성 정규직의 39%…1년 환산 시 5월25일부터 무급”
“저는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는 시간제 돌봄전담사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수업을 마친 뒤 하루를 책임지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시간제라는 틀 안에 갇혀 있습니다. 해마다 돌봄 수요는 늘고, 행정 업무도 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가 지는 책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