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전북지역 지자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전북을 찾아 6·3 지방선거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리비 현금 지급’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이 후보와 접전을 벌이자 ‘전북 사수’를 위해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전북지사 선거 결과가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이 있는 8월 전당대회의 변수가 될 수도 있어 민주당 내부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정 대표는 이날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한다면 민주당 후보 이원택을 뽑아달라”며 “이원택 후보를 전북지사로 만들어주면 당·정·청이 원팀이 돼 새만금개발 등 전북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김 후보가 최근 한 방송에서 ‘무소속 출마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은 드린 적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다.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직격했다.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참석자들도 일제히 김 후보를 향한 질타를 쏟아냈다. 한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사천을 주장하지만 이는 본인의 정치적 활로를 뚫기 위한 유언비어”라며 “후보 자격 상실의 본질은 현금 살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이 후보 공천이 ‘사천’이라고 주장한다.광고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손을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선거를 9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등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격전지 대신 전북으로 총출동한 건 전북지사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한국방송(KBS)전주-엠브레인퍼블릭의 18~20일 무선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9%, 김 후보는 37%로 나타났다. 시비에스(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23~24일 무선자동응답(ARS) 조사에선 이 후보 40%, 김 후보 44.1%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초접전은 이례적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1995년 민선 1기부터 계속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했다. 전북이 격전지가 된 것은 김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에 더해 ‘이원택 대 김관영’ 구도보다 ‘정청래 대 김관영’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가 정 대표의 호남지역 공천에 반발하는 정서를 등에 업고 세를 넓히고 있다는 이야기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김관영의 당선은 정청래의 사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쪽은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이 김 후보를 돕는 당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논평을 내어 “김 후보를 고립시키려는 선택적 징계”라고 반발하기도 했다.광고광고전남지역 순천·강진·신안·함평·담양·완도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진보야당·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는 점도 민주당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정 대표가 이달 들어 일곱차례(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외) 호남을 찾은 건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호남의 한 의원은 “전북지사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호남 민심의 균열이 감지되는 지금 상황만 봐도 정 대표 연임 도전에 변수가 되고 있다”며 “정 대표로서는 선거 날까지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