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2일(현지시각) 이란 반다르 아바스에서 보이는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선박들의 모습. WANA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이란 강성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것’이란 발언을 부인하고, 호르무즈해협은 계속 이란의 관리 아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종전 협상에 따라 해협의 선박 통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겠지만, 항로 지정과 통행 허가 등 통제권은 이란이 계속 보유하겠다는 것으로 합의문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가 조금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호르무즈해협이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있으며 합의 서명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취재 결과 이 주장 역시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파르스는 “최근 교환된 협상 문안에 따르면, 가령 잠재적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해협은 계속해서 이란의 관리 아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통과 선박 수를 회복하는데 동의했지만, 이것이 결코 전쟁 이전 상태로 완전히 복귀한 ‘자유항행’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르스는 “해협 관리, 항로 지정, 통과 시간·방식, 통행 허가 발급 등은 계속해서 이란의 독점적 권한과 판단 아래 유지된다”며 “트럼프의 주장은 불완전하며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광고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 여러 국가 사이의 협정이 대부분 협상됐으며, 최종 확정을 남겨두고 있다”며 “협정의 여러 요소들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도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할 수 없고,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매체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매체는 핵문제를 두고도 시각차를 보였다. 파르스는 핵프로그램에 대해 “이란은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으며, 핵 문제는 애초에 이번 단계에서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양국의 합의안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전면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내용을 종전 합의안에 담을 것이라 밝혀왔다. 파르스는 “미국 당국자들은 여러 차례의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의 트윗(게시물)이 주로 미국 국내용 선전·미디어 소비 성격이라고 인정했으며, 이런 발언들에 크게 주목하지 말 것을 이란 쪽에 권고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광고광고레바논 매체 ‘알 마야딘’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종전과 향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양해각서는 전쟁 종료와 함께 호르무즈해협 통항 증진,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이란의 동결 자산 120억달러(약 18조원) 중 절반 해제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양해각서엔 이란 핵문제에 대한 합의는 없고, 체결 이후 30일간 별도로 핵문제를 다루는 별도 협상을 연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로이터 통신도 파키스탄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현재 논의 중인 합의가 “전쟁 종식을 위한 상당히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공식 종전(1단계)에 이어 호르무즈해협 상황 해결(2단계) 이후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위한 30일간의 협상 개시라는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