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와이티엔(YTN) 구성원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와이티엔 사옥 7층에서 양상우 이사회 의장을 기다리며 출근길 항의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 제공광고보도전문채널 와이티엔(YTN)이 김광호 전 한겨레신문 주주커뮤니케이션팀 선임을 신임 상무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월 양상우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와이티엔 사내이사 선임·이사회 의장 선출 등을 시작으로 한겨레 출신 인사가 합류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전국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는 전날 성명을 내어 이번 인사에 대해 “양상우 측근 알박기”라며 반발했다. 와이티엔 강제 민영화 논란 속에 최대주주 유진그룹이 내세운 양 의장이 경영 핵심부서들을 재편하고 그와 밀접한 인사들이 잇따라 주요 보직에 선임된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앞서 와이티엔엔 한겨레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이직했다. 김진철 전 한겨레 기자가 와이티엔 저널리즘연구소장 겸 이사회 정책기획실장으로, 김광호 전 한겨레 선임이 와이티엔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 다 양 의장과 인연이 깊다. 양 의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겨레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김 전 기자는 미래전략부장을, 김 전 선임은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지난 3월 이사회 교체 때 양 의장과 함께 이사진에 합류한 오창익 사외이사와 이상규 비상무이사도 같은 시기에 한겨레 사외이사로 일했다.광고노조는 “이쯤 되면 양상우의 와이티엔 사유화”라며 “정재훈 사장 대행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경영 핵심부서가 이사회 직속으로 재편되고 임원과 경영 핵심 보직까지 모조리 양상우 측근들이 꿰차는데도 사실상 방관자로 전락해 그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와이티엔 쪽은 “해당 인사는 특정인의 사적 친분이나 출신 배경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경영상 필요와 직무상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최근 영입된 인사들은 언론사 경영과 조직 운영, 기획·관리 업무 등에 대한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회사가 현재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어 “과거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만으로 인사의 배경을 사적 관계로 단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광고광고과거 한국마사회와 한전케이디엔(KDN)이 소유했던 와이티엔 지분은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 때 이례적으로 동시에 매각되며 유진그룹 소유로 넘어갔다. 이후 김백 전 사장이 김건희 여사 보도 관련 공개 사과를 하는 등 언론 통제 논란을 불렀다. 와이티엔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매각 과정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한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법원은 “2인 체제 방통위 처분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새로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과거 처분의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