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TASS 연합뉴스광고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독일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러시아 총영사관과 문화기관을 폐쇄하기로 한 데 대해 독일이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라브로프 장관은 6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텔레비전(TV) 채널 베스티와 한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드론이 발견되자 러시아 드론이라고 했지만, 누구도 제대로 조사하려 하지 않았다”며 “대체로 말해 이것은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 더 정확히는 대조국 전쟁 전에도 독일은 외교 공관을 폐쇄했다는 점이 기억난다”며 “그들은 다시 전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대조국전쟁’은 통상 1941~1945년 나치 독일에 맞선 옛 소련의 전쟁을 가리킨다.독일 정부는 지난달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발견된 뒤, 경찰 수사와 범행 양상, 정보기관 판단을 종합해 러시아가 공격 시도의 배후라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광고독일은 러시아의 본 총영사관을 오는 18일까지 폐쇄하도록 하고, 베를린 러시아하우스의 운영 근거가 된 협정도 종료하기로 했다. 러시아 국적자에 대한 입국 통제도 강화할 예정이다.러시아는 독일의 주장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이 러시아에 혐의를 씌우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독일 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예카테린부르크의 괴테인스티투트(독일 문화센터)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광고광고라브로프 장관은 독일 정부 조치가 “사실상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방향”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 지도부가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수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가장 중대한 전략적 위협 중 하나로 보고 경고해 왔다. 독일 정부 역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사건을 유럽 내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작의 일부로 규정했다.광고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