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 전국 67개 매장이 다시 문을 연 지난 8월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광고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운명이 이번주 판가름난다. 2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의결 관계인집회에서 담보권자·채권자 등의 법정 동의 요건 충족 여부와 공익채권 분할상환 동의율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관계인집회는 담보권자와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반을 표결하는 자리다. 채무자회생법상 가결을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 주주 50% 이상의 동의를 각각 얻어야 한다. 법조계 설명을 들어보면, 관계인집회에서 이들 각 조(그룹)별 동의 요건을 충족해 가결될 경우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할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가결 후 불인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납품업체와 임직원 등 공익채권자의 분할상환 동의율도 관건이다. 납품업체 미지급 대금(상거래채권) 공익채권 규모만 5천억원에 이른다. 공익채권은 회생채권에 우선해 갚아야 하는 채권으로 관계인집회 의결권은 없지만, 규모가 큰 만큼 분할상환 동의율이 높을수록 법원이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공산이 크다. 공익채권 분할상환 동의율은 지난달 31일 기준 총 59%(물품대금 64.4%, 임직원 87.9%)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공익채권자들에게 3년 내 공익채권을 모두 갚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반면 상거래 공익채권단 협의회는 임금·담보 채권과 달리 물품대금은 3년간 변제율이 0.5%에 불과해 변제 시기와 조건이 현저히 불리하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광고이에 대해 홈플러스 쪽은 분할상환에 동의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집회 직전까지 채권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67개 점포 영업을 재개한 이후 같은 달 30일까지 1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품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아 채권자들의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다.관계인집회에서 세 개 조 중 한 곳이라도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될 경우, 홈플러스 회생절차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인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이 오는 4일까지로 촉박해 사실상 재표결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결 시 재판부는 회생절차 폐지와 강제인가 결정을 놓고 검토하게 되며, 폐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채권자들의 연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광고광고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