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군인들과 함께 27일 누와코트 비두르시의 홍수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광고26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네팔인의 핵심 생계 수단인 관광 산업에 치명적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네팔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번 재난으로 네팔의 산악 지대가 기후 변화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며, 관광업에 의지하는 네팔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고 전했다. 네팔 관광청 전 최고경영자(CEO) 디팍 라지 조시는 이 신문에 “이번 재해 이후 관광 산업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번 홍수의 영향이 적어도 6~7개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네팔의 다른 지역은 괜찮다는 메시지를 알리려 노력해야 하며, 네팔의 관광업은 수십년간 각종 사고와 재난에도 회복 능력이 강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 한국 외교부 개황에 따르면, 네팔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1399달러로 유엔(UN) 분류 최저개발국이며, 주로 관광업과 농업에 의존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네팔의 관광 산업은 2020년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위축된 데 이어 2023년과 2024년 연달아 항공기 사고를 겪으며 또 한번 꺾였다. 지난해 업계가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9월 성수기에 접어든 시기 청년층이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불거지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더해 올해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네팔 중북부를 휩쓴 것이다.광고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은 점점 심화하는 기후 충격이 관광업과 농업 분야에 영향을 미쳐 네팔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네팔의 환경 전문가 비제이 쿠마르 싱은 이 신문에 “우리의 관광 산업은 사실상 산에 의존하고 있다”며 “네팔의 관광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국제 기후 기금의 지원을 받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지반 변동 가능성이 대두되다 보니 네팔 중북부 산악 지역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빙하 용해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호수 약 42개 대부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관광지 에베레스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는 주거지는 물론 도로와 교량 등 관광 인프라, 타국과 공조하는 수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치명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카트만두포스트는 전망했다. 가네쉬 샤 네팔 전 환경부 장관은 “네팔이 산악 관광을 보호하고 재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정밀한 기술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 산악지역에 빠른 구조를 돕는 통신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광고광고 한편, 이번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는 점점 늘고 있다. 네팔 경찰은 28일 오전 기준 사망자수가 475명이라 밝혔다고 비비시 등은 전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27일 밝힌 중국 티베트 지역 사망자 3명을 합하면, 이번 대홍수로 인해 최소 478명이 숨졌다. 양국 실종자수는 1500여명에 육박한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