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6일(현지시각)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슐리 바자르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후 강변을 따라 주택이 진흙탕에 잠겨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네팔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소속이다. 이들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었다. 이 수력발전소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온 해외 민자발전 사업이다. 네팔의 부족한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추진된 대형 수력발전 프로젝트로, 한국남동발전은 사업 개발과 준공 뒤 운영을,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을 맡았다.27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UT-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일대에 지어지고 있었다. 히말라야 접경 고산지대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활용하는 유수식 수력발전소다. 대형 저수지를 두는 댐식과 달리 강물을 끌어와 전기를 만든 뒤 다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설비용량은 216메가와트(㎿), 전체 사업비는 6억4700만달러 규모다. 완공되면 네팔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0%를 맡게 될 전망이다.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 약 70㎞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에 건설 중인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위치도. 네팔워터앤드에너지개발회사(NWEDC) 자료 갈무리한국남동발전은 2011년 국제금융공사(IFC)와 함께 이 사업 개발에 뛰어들었다. 남동발전의 첫 서남아시아 발전사업 진출이자, IFC가 국내 기업과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공동 개발한 첫 프로젝트다. 이후 현지 사업회사인 네팔워터앤드에너지개발회사(NWEDC)를 통해 금융 조달과 사업 개발을 이어갔고, 2022년 1월 본공사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준공 뒤 발전소를 27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광고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자다. 발전소를 어떻게 지을지 설계하고, 터빈·발전기 같은 주요 설비를 공급한 뒤 현장 공사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두산은 2020년 당시 두산중공업 이름으로 NWEDC와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은 EPC 계약금액은 3억5750만달러, 원화 기준 약 4037억원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026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UT-1 사업의 공사 진행률은 68.39%이고 공사기한은 올해 12월30일이다.지난 5월28일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열린 수문 가동 기념 행사 모습. 주네팔 한국대사관 누리집 갈무리연락이 두절된 현장 인력은 두산에너빌리티 쪽 6명, 한국남동발전 쪽 3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쪽은 애초 현장 한국인 직원 20명 중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가운데 5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으나, 이후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남동발전 쪽 3명은 현장 건설관리 업무를, 두산에너빌리티 쪽 직원들은 시공 현장에서 공사 관련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광고광고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국내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현지 수색·구조 및 가족 지원에 나섰다.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 8명이 이날 오후 네팔로 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날 연락이 두절된 직원 가족들에게 연락했고, 회사로 오겠다는 가족들을 위해 분당두산타워에 별도 대기 공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도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사 직원을 현지에 보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