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짝이 23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류성수-탄닝(중국) 짝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뉴델리/AP 연합뉴스 광고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 짝이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고 무려 3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우승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무대에서 일궈낸 것이다. 이소희-백하나 짝은 23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51분 만에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짝을 2-0(21:15/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복식 짝이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55년 스위스 로잔 대회 길영아-장혜옥 짝 이후 31년 만이다.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깜짝 우승이었다. 이소희-백하나 짝은 한때 12주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전직 챔피언’이다. 하지만 올해 거둔 최고 성적은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준우승이었기에 금메달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무엇보다 결승 상대였던 류성수-탄닝 짝은 두 사람의 ‘천적’이었다. 이날 결승 전까지 상대 전적은 6승 11패로 밀렸고,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다섯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불과 지난달 중국오픈 준결승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광고 그러나 여름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 최고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는 달랐다. 두 사람은 경기 내내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중국을 압도했다. 백하나가 네트 앞에서 침착하게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면, 이소희가 뒤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코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1게임 시작부터 내리 5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17-10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잡았다. 여유롭게 1게임을 따낸 한국은 2게임에서도 끈질기게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특히 67차례나 이어진 끝장 랠리에서 차분히 득점을 올리며 상대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당황한 중국은 범실을 연발하는 사이, 한국은 차분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 위에서 환호했고, 박주봉 대표팀 감독과 이경원 여자복식 코치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광고광고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짝이 23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류성수-탄닝(중국) 짝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