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024년 10월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 쪽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권창영 특별검사팀이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김건희 여사가 패션·뷰티 업체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외교 행사 등에 제품 노출 등을 대가로 500만원 상당의 디올 의류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종합특검팀은 오는 23일 수사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예정이다.2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종합특검팀은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수사하면서 인지된 김 여사의 추가 금품 수수 의혹 사건을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 여사는 윤석열 정부 초기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소개로 패션·뷰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ㄱ씨를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인 유 전 행정관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김 여사의 최측근이다.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건넨 샤넬 가방을 매장에서 직접 교환한 인물이기도 하다.종합특검팀은 ㄱ씨가 외교 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제품 노출 등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500만원 상당의 디올 의류 제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ㄱ씨가 운영하는 업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디올 제품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김 여사는 주요 외교 행사에서 만난 관계자들에게 ㄱ씨 업체의 제품을 선물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해 ㄱ씨에게 보내주며 “전달 완료”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3년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당시 김 여사는 커밀라 왕비, 앤 공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을 만난 자리에서 ㄱ씨 업체의 제품을 선물하고,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ㄱ씨에게 보낸 것을 파악됐다. ㄱ씨는 김 여사에게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셔서 선물 전달해주심에 큰 은혜를 입고 감사하다. 믿어지지 않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가슴에 간직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김 여사는 ㄱ씨에게 “앞으로는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프랑스 방문 당시 ㄱ씨에게 “(루이비통 회장인) 아르노나 주변인에게 줄게요”라는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광고한편, ㄱ씨는 종합특검팀 조사에서 “유 전 행정관이 ‘종합특검팀에서 물어보면 현금으로 해당 제품 비용을 돌려받았다고 진술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이 종합특검팀 수사가 시작되자, 대가성 선물을 정상 거래로 꾸미기 위해 ㄱ씨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한 것으로 의심한다.그동안 종합특검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당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맡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4월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ㄱ씨로부터 명품을 추가 수수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고, ㄱ씨의 주거지와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광고광고박지영 기자 jy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