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07년 출범한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모임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앞줄 왼쪽부터),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의 당시 모습.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광고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임을 부각하는 가운데, 노사모 해체 전 마지막 대표가 “노사모는 특정 정파나 개인의 세력 확장을 위한 정치적 간판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냈다.2019년 노사모 공식 해체 당시 마지막 전국 노사모 대표였던 ‘달바라기’(별명)씨는 지난 5일 ‘노사모 명의도용 및 상징물 무단 사용에 대한 강력 규탄’이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고, 노사모 회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달바라기씨는 성명에서 “2019년 9월23일 노사모는 모든 조직을 공식 해체하고, 입장문을 통해 해체 이후 모든 회원 각자의 행위는 노사모의 대표성이 없는 ‘개인의 행위’임을 명백히 밝혔다”며 “어느 분파나 개인이 정치적 국면마다 ‘노사모’라는 이름을 사사로이 불러내 세 과시용으로 악용하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함이었다”고 적었다.광고그는 이어 “그럼에도 최근 전당대회 등 정치 현장에서 ‘제2의 노사모’라는 명의를 내세워 노사모 전체를 왜곡하고, 노사모 티셔츠와 노란 바람개비를 무단 사용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세 과시용을 동원하는 등 심각한 명의도용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미 2007년부터 정동영 후보를 지원하며 노사모와 정면으로 대립했던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세력이, 이제 와서 자신들의 정치적 필요와 세력 확장을 위해 다시 오리지널 노사모 간판과 상징을 사사로이 전유하고 마치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자처하는 건 역사적 맥락을 왜곡하는 정치적 기만이며 뼈아픈 모순”이라고 했다.이는 최근 전당대회 국면에서 연이어 자신이 “노사모 출신”임을 강조하며 ‘민주당 정통성’을 내세우는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2007년 정통 출범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광고광고정 후보는 7일 전북 남원시의 한 카페에서 열린 남원·임실·순창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2002년도 그때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든 당선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노사모 활동을 했다. 생각해보니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까지 네 분의 대통령하고 인연이 있을 뿐 아니라, 네 분의 대통령을 제가 욕하고 그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정 후보는 지난 5일 열린 당대표 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도 “저는 노사모였다. 2002년도 (대선 때) 정몽준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 속에서 김민석 의원의 행위는 지금도 아픔으로 남아 있다. 정몽준한테 간 게 배신 아니었느냐”라며 경쟁 상대인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광고친정청래계의 반박도 이어졌다.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통’ 대표셨다. ‘친석’(친김민석) 안 하면 혐오·조롱의 대상이 되는 이 민주당 내외 분위기, 민주당 개혁 필요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느냐”며 “정청래는 찐(진짜) 노사모 맞다. 굳이 따진다면 노사모는 반석(반김민석)일 수 있겠다. 모르면 가만히 계시고 왜곡 의도가 있었다면 사과하라”고 적었다.달바라기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물론 저도 (노사모에 대한) 대표성은 없다. 다만 개인 자격으로, 정 후보를 지지하면서 노사모 명칭을 사용하는 분들한테 그러지 말라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며 “저희가 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김 후보든 정 후보든) 다 잘못이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건드리려는 게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내가 앞으로 뭘 하겠다’는 미래 지향적인 부분만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채운 기자 cw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