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첫 주말 경선에서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은 김민석 후보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승리하면서 초반부터 예측 불가의 박빙 대결을 예고했다.지난 1일 충청권 권리당원 1순위 투표 결과, 김 후보는 정 후보를 303표(0.4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그러나 이튿날인 2일 정 후보는 부·울·경 권리당원 1순위 투표에서 김 후보를 1514표(2.8%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김 후보의 연승을 저지했다. 두 후보의 두 지역 합산 표차는 1211표에 불과하다. 이날 발표된 경남 투표 결과는 전략 지역에 부여하는 5%의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정 후보는 이날 개표 뒤 기자들에게 “역전승하게 만들어준 부·울·경 당원들께 감사드린다. 노무현과 문재인의 후예들이 이들의 정신이 깃든 곳에서 제 손을 잡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부·울·경에서 역전승했다. 더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끝내 승리하겠다”고 썼다.광고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부·울·경 승리에 대해 “노무현 정신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은 부산에서 정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는 건 당연한 결과”라며 “정 후보 본연의 강력한 개혁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게끔 메시지를 강하게 수정하고 (충청권에 비해) 투표율이 올라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다른 정 후보 쪽 인사는 “2~3주 전만 해도 김민석 후보 압승을 전망하는 여론조사가 많았지만, 최근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고 이런 추세가 표심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접전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김민석 후보 쪽은 정 후보 우세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고향이 충남 금산이고 대전 보문고를 나와 충청권 기반이 탄탄하고, 부산 쪽은 조직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충청, 부·울·경 등) 1차전에서 (정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 7%(포인트) 마이너스까지만 막아내면, 후속 지역의 1순위표 종합에서 이길 것”이라고 쓴 바 있다. 김 후보를 돕는 한 의원은 “처음부터 충청과 부·울·경은 어렵다고 상정했던 터라, 초반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고 갔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큰 고비를 넘었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가장 어려운 단계로 생각했던 1주차에서 선방해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선 뒤 유튜브 방송에서 “1200표 차면 선방한 것이다. (특정) 후보가 50%(과반)를 넘을 가능성이 아직까진 없다”며 “1순위 표에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고광고이런 가운데 후보 간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정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가 탈당해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한 이력을 직격했다. 그는 울산과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당시) 조선일보 사설에서 ‘정몽준이 노무현을 버렸다’고 했을 때 발을 동동 구르며 문자 보내고 전화했던 밤을 기억하나”라며 “그날 밤 김민석은 누구 편이었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람대접받고 싶은가. 그러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고 말했다.광고이에 김 후보는 “2008년 최고위원이 돼 봉하를 찾았을 때 노 대통령님께서는 ‘이제 역사적 화해가 됐다’고 말씀해주셨다. 돌아온 탕아를 안아주시는 부산과 민주당에 말씀드린다. 민주당의 아들이, 민주당의 적자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언행이 일치하지 못하면 반명, 비판할 때 비판하지 못하면 반명, 엄격하게 지적하지 못하면 반명”이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전체 선거인단에서 충청권은 10.73%, 부·울·경은 6.46%가량을 차지한다.민주당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지역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되고,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고한솔 김채운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