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민석 후보가 27일 세종시를 찾아 조상호 세종시장과 환담하고 있다.(왼쪽 사진부터) 정청래 후보가 지난 26일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송영길 후보가 27일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 김민석, 정청래 후보(기호순)가 27일 일제히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 지역을 찾았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중원에서 기선제압에 나선 것이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 연임에 성공하면 당-청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며 정 후보 견제에 나섰고, 정 후보는 “민주당은 민주당다울 때 가장 강했다”며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파고들었다.송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도 정 후보와 인식 차이가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는데도 당-청 갈등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며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될 리도 없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지고 당-청 갈등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충남을 에이아이(AI·인공지능) 수도로 만들겠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신속한 추진 등에서 충남이 최대 수혜지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어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관, 이동녕 선생 생가지를 방문한 뒤 충남 당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저녁에는 세종에서 세종 당원 타운홀 미팅을 이어갔다.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연 당원 간담회에서 “선택 기준은 명확하다. 당정 충돌과 명-청 대전을 끝낼 든든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서울 태생인 김 후보는 “청주에 사실 연고가 있다”며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또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와의 연쇄 면담을 통해 각각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충북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 강화 추진 의지를 밝히며 지역 현안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했다. 최근 김 후보가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뒤 정 후보 쪽에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당을 위태롭게 한다”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자 전당대회 핵심 메시지를 정책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광고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 충청의 아들 정청래다. 충청의 민심을 보여달라”며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한뿌리 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범민주·진보 진영이 단일 후보를 내서 (보수 진영과) 일대일로 붙어야 한다”며 전통 지지층을 공략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당원 콘서트를 열었고, ‘강호축 국가 철도망 구축’ 등 지역 현안을 챙기겠단 의지도 내비쳤다.이날 민주당은 대의원 1만7667명과 권리당원 152만7261명의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다. 전체 권리당원 가운데 충청권 당원 비중은 10% 안팎이다. 그러나 첫 순회경선지인 까닭에 충청권 투표 결과가 전체 판세에 끼치는 영향은 그 이상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도 정 후보가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득표율 66%를 기록해 박찬대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등 초반 대세론이 형성된 바 있다. 민주당은 28∼29일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30∼31일 자동응답조사(ARS) 투표를 실시한 뒤 다음달 1일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