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코스피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영향으로 10% 이상 폭락했다. 코스닥도 7%대 하락하며 두 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4%(732.09) 내린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5.26% 내린 6400.27로 출발하더니 금세 하락폭을 키우며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정지)와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가 발동됐다.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는 역대 14번 발동됐는데, 올해만 벌써 8번째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992.91까지 떨어지며 6천이 깨지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6천을 회복했다.이날 증시는 역대 네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을 연출했다. 하락 폭으로는 역대 2위였다. 앞선 폭락장 때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9·11 테러 등 세계 경제가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대형 악재가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위축 우려에 대한 충격을 국내 증시가 유독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3.95%, 대만 자취안 지수는 4.65% 내려, 코스피 하락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광고코스닥 지수는 한때 8%대 하락하며 700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7.72%(59.01포인트) 내린 705.85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750.21) 이전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국내 증시 급락은 중국의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 소식과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반도체의 기술 자립과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신용시장 경계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13.39% 하락한 22만원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14.65% 하락한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광고광고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최근 코스피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총 개인별 투자금액 가운데 투자 비중 한도를 설정하는 등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