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7일 오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에서 개표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 전한길씨가 현장을 휴대전화로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경남 통영시장 선거 투표용지 재검표에 참관인으로 참여한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현장에서 ‘가짜 투표용지’ 의혹 등을 주장하며 반복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가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쪽으로부터 “한 번 더 이의를 제기하면 선거 재검표 방해 행위로서 경찰을 부르겠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씨는 27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통영시장 선거 당선무효 소청 투표지 등 검증’에 참여했다. 앞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통영시장 선거는 전국 기초지자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적은 44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바 있다. 낙선한 천영기 국민의힘 후보가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 투표지 전체를 재검표해야 한다”며 지난달 17일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고 전씨는 천 후보 쪽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됐다. 전씨와 함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이영돈 피디도 참관인으로 재검표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27일 오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당락이 갈린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가 진행되고 동안 소청인인 천영기 국민의힘 후보가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고, 천 후보 쪽 참관인인 전한길 씨가 현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재검표를 앞두고 전씨는 자못 비장했다. 전씨는 경남도선관위 건물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을 향해 “안에서 실제 부정선거를 밝혀낼 여러 가지 기준을 갖고 들어간다”며 “진짜 이번에 역사가 바뀔 것이다. 여러분이 이길 것이고, 여러분이 옳았다는 것이 이제 밝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라며 “부정선거와 싸워오신 모든 분을 대신해 들어가는 것”이라고도 했다.광고재검표를 지켜보던 전씨 등은 유권자가 찍은 도장의 붉은 색이 뒷면까지 배어들지 않은 투표용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도장 잉크가 직접 투표지에 찍힌 게 아니라 인쇄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배율 돋보기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검증된 장비가 아닌 탓에 현장에서 장비 사용을 거절당했다.이에 전씨는 재검표 도중 대회의실을 나와 여러 차례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전씨는 “한 번 더 이의를 제기하면 선거 재검표 방해 행위로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서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내 사전투표함을 열었는데 “한 번도 접은 흔적이 없는 투표용지가 300장 가까이 쭉 나왔다”며 ‘가짜 투표용지’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27일 오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에서 개표참관인 자격으로 현장을 찾은 전한길 씨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선거인의 투표지를 접는 행태는 선거인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이상 접는 경우, 가볍게 말아 쥐는 경우, 접지 않고 손으로 가리는 경우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법원은 2022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제21대 총선 무효소송을 기각하며 “(투표용지는) 개표 완료 후 후보자 별로 분류되고 100매 단위로 묶여 상당 기간 증거보전 돼 있어 접힌 흔적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천 후보 쪽의 이의 제기로 예정된 시간(오후 2시)보다 1시간30분 가까이 늦게 시작한 재검표는 28일 새벽 3시께에야 마무리됐다. 검증 결과, 전체 6만9693표 가운데 애초 당선한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만3626표, 낙선한 천 후보가 3만3588표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와 천 후보 득표 차이는 44표에서 38표로 6표 줄었으나, 당락에는 변함이 없었다. 경남도선관위는 강 후보의 당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광고전씨는 재검표가 끝난 뒤에도 부정선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씨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당락이 변동 없다고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지만 재검표의 실체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번 재검표는 ‘통영시장 선거 당선무효소청 검증’ 목적이므로 단순히 무효표(를) 바로잡는 수준의 투표용지 재계수에 불과했고 부정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