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25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중심부에 자리 잡은 출판사 아우프바우의 부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한강 작가의 작품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광고지난해까지 5년 동안 한국문학번역원이 번역 출판을 지원한 도서가 해외 40개 언어권에서 358만부 팔려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5년치 누적 판매량 268만부보다 90만부 증가했다.한국문학번역원(전수용 원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관의 번역 출판을 지원받아 2021~25년 출간된 도서 1026종이 지난 한해 119만7천여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현지 출판사 대상 직접 조사 방식 아래, 40개 언어권 884종에 대한 답변이 취합(전체 대비 86%)된 결과다.지난 한해 5천부 이상 팔린 책은 모두 50종으로 2024년보다 5종 늘었다. 1만부 이상 판매고를 달성한 책은 24년보다 4종 더 증가한 28종이다.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희랍어 시간’(영어), 천선란의 ‘천개의 파랑’(튀르키예어), 손원평의 ‘위풍당당 여우 꼬리 1’(러시아어),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폴란드어) 등이 포함된다. 한강의 작품만 6개 언어권에 걸쳐 11종이 차지한다. 번역원 자료를 보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3년부터 3년 동안 영국과 프랑스 등 13개국에서 약 30만부가 판매돼 조사 대상 작품들 가운데 최다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광고28종을 언어별로 보면 영어권에서 6종, 튀르키예에서 4종, 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3종씩이 나왔다.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튀르키예어판으로 지난 한해 7만부 가까이, 2023년 현지 출간된 이래 16만부 이상 팔렸다.노벨 문학상의 여파를 여전히 실감시키고, 한국적 힐링 소설(서구에선 ‘필굿 소설’로 불린다)의 인기 또한 삭지 않은 가운데, 그 밖의 작품과 주제로 국외 관심사가 다변화해 가는 모양새다. 중국어권에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지난해 출간되어 2만부 가까이, 스페인에서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노블 ‘풀: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이 2022년 출간되어 누적 6만부, 지난해 1만부 이상 판매된 사례 등으로 설명된다.광고광고한국문학 저작권 수출 지원 현장. 사진 한국문학번역원한국문학번역원은 해외 시장 수요를 반영해 한국문학 출판 계획을 심사 지원하고, 국내 출판사·에이전시의 저작권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전수용 원장은 “2년 연속 해외 판매량 120만부를 유지하고, 최근 5년간 지원 출간도서가 1천종을 넘어선 것은 한국 문학의 해외 확산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독자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번역·출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임인택 기자 imi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