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박찬호(왼쪽)가 2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 컨소시엄 ‘팀 61’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애슬레틱스의 파트너십 콘퍼런스에서 존 피셔 구단주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한국인 최초 빅리거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애슬레틱스의 투자자로 변신했다.박찬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 컨소시엄 ‘팀 61’은 2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총 7000만달러(약 102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5500만달러의 투자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1500만달러는 MLB 사무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투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박찬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애슬레틱스 구단주인 존 피셔의 수석 고문(Senior Advisor)을 맡는다. 그는 구단의 선수 육성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전략 수립 등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경영권을 가질 수준은 아니지만, 수석 고문으로서 스카우트와 투수 육성, 그리고 구단의 새로운 팬덤 구축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61’은 박찬호를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 켄 정, 대니얼 대 킴 등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구단 지분 3% 이상을 소유할 것으로 보인다.광고박찬호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지분 참여가 아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애슬레틱스와 교류를 통해 미래 세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 아울러 한국 야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호(왼쪽)가 2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 컨소시엄 ‘팀 61’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애슬레틱스의 파트너십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피셔 구단주 역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박찬호가 미국에서 한국과 아시아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것처럼, 이번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애슬레틱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등 아시아 팬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광고광고박찬호는 “과거에는 선수로서 한국 야구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한국 선수와 기업, 팬, 미래 세대를 메이저리그와 연결하는 브릿지(다리)가 되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투자보다 한국 야구의 새로운 출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된다는 것은 제 오랜 꿈”이라며 “아직 애슬레틱스에 한국 선수가 없다는 것이 내게는 하나의 임무처럼 느껴진다. 한국 선수가 애슬레틱스 모자를 쓰고 라스베이거스의 어마어마한 새 구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본다”고 덧붙였다.영화 ‘머니볼’로 유명한 애슬레틱스는 오는 2028년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약 3년 전 피셔 구단주를 만나 이번 투자에 대해 논의했고, 국내외 투자자를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제 투자까지 이어졌다. 박찬호는 “새로운 도시에서 새 시장과 미래를 만든다는 구단의 계획에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