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25년 11월26일 전남 여수시 여수산업단지의 엘지(LG)화학 산업현장을 찾아,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광고국내 최대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운영하는 여천엔씨씨의 전남 여수 엔시시 2·3호기가 3년 이상 가동을 멈춘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의 엔시시와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은 여천엔씨씨와 합쳐진다. 지난 2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재편안에 이어 여수산단의 사업재편까지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승인 기준 엔시시 감축 물량은 모두 연 249만톤으로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0일 여천엔씨씨,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디엘케미칼 등 4개사가 제출한 여수 1호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에이치디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이 참여한 대산 1호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사업재편 승인이다. 앞선 대산 1호 사업재편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를 묶은 첫 통합 사례였다면, 여수 1호 사업재편은 4개 석유화학 기업의 사업·설비·부채를 한꺼번에 조정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한 것으로 평가된다. 감축 규모도 대산 1호 재편안의 연 110만톤보다 크다.광고 가동 중단 대상은 여천엔씨씨 엔시시 2호기 92만톤, 3호기 47만톤 등 모두 연 139만톤 규모다. 저부가 범용제품 설비 일부도 가동을 줄인다. 엔시시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등 플라스틱 기초원료를 만드는 석유화학 핵심 설비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줄여 남은 설비의 가동률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은 각각 보유한 폴리에틸렌(PE),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공장의 엔시시와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엔씨씨와 합친다.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모두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여천엔씨씨 부채를 갚고, 사업재편 이행에 2532억원을 투자한다. 광고광고여수 1호 사업재편 내용. 산업통상부 제공 정부는 여수 1호 사업재편에 금융·세제·인허가·연구개발 등을 합쳐 7천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최대 45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2029년 말까지 협약채무 상환을 유예한다. 법인세·지방세 부담 완화,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 무관세 적용, 인허가 절차 간소화도 추진된다. 수입보험 지원도 새로 들어갔다. 무역보험공사는 사업재편 기업의 수입보험료를 최대 30% 깎아주고, 2026년 2천억원 규모의 수입자금 대출 보증을 지원한다. 줄일 설비는 줄이되, 남은 설비의 원료 조달은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공급망 관리와 고용 지원도 두드러진다. 이번 재편에 여러 회사의 공장과 배관, 파이프랙, 스팀·용수 등 유틸리티가 맞물려 있어 설비를 멈추면서도 남은 공장이 돌아가도록 원료와 유틸리티 흐름을 다시 짜야 하고, 대규모 감축이 지역경제와 노동자에게 미칠 충격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사업재편 이후에도 보건·의료 등 필수 생산품목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수 지역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검토한다.광고 남은 쟁점은 울산 석유화학 산단 사업재편이다. 대산과 여수 석화단지 사업재편계획 승인으로 엔시시 감축 물량은 연 249만톤까지 쌓였다. 정부가 제시한 대산, 여수, 울산 등 3대 산단의 엔시시 최소 감축 목표인 연 270만톤까지는 21만톤, 최대 감축 목표인 연 370만톤까지는 121만톤이 남았다. 울산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설비의 추가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로 정유·석유화학 공정을 통합한 대규모 설비가 들어서는 만큼, 울산 산단 사업재편은 최대 목표까지 남은 감축분을 모두 설비 폐쇄 위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감산과 함께 공정 통합, 고부가 제품 전환 등 효율화 방안이 구조개편의 주요 축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승인된 사업재편 참여사는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에이치디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여천엔씨씨·한화솔루션·디엘케미칼 등 6개사다. 아직 승인 사업재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주요 엔시시 보유 업체로는 엘지(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지에스(GS)칼텍스,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가 감산과 고도화를 어떤 비율로 나눠 담을지가 다음 구조개편의 핵심 변수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화학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공급망 안정화, 산업 고도화, 지역경제·고용 지원 등을 담은 종합 지원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임승차 없이 모든 산단이 참여하는 사업재편이 필요하다”며 “울산 지역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해 우리 석유화학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여천엔씨씨 2·3호기 139만톤 멈춘다…롯데 여수공장 일부도 통합
국내 최대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운영하는 여천엔씨씨의 전남 여수 엔시시 2·3호기가 3년 이상 가동을 멈춘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의 엔시시와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은 여천엔씨씨와 합쳐진다. 지난 2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