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일 아침 8시께 인천 서해구에 있는 쿠팡물류센터와 인접한 마을에서 찍은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 이승욱기자 광고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차량 곳곳에는 연기와 재가 섞인 검은색 빗물 자국이 묻어있었다. 주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나오는 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때때로 화재 진압을 위해 물류센터 외벽에 소방용수를 뿌리는 소리가 조용한 마을을 뒤덮었다. 20일 아침 8시께 인천 서해구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석남1동 마을의 풍경이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 이곳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주아무개(69)씨는 한겨레에 “밖에 나갈 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쓴다. 문과 창문은 모두 닫고 에어컨만 틀면서 살고 있다. 지금 나온 것도 아파트 공용 현관을 닫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쿠팡물류센터와 공원을 두고 마주 보는 다세대주택에 사는 30대 엄아무개씨도 “밤에 문도 못 열어놓고 살고 있다. 환기는 꿈도 못 꾼다”고 했다. 밤에는 화재 진압을 위해 뿌리는 소방용수 소리와 소방장비 작동 소리로 불편을 겪는다. 김아무개(67)씨는 “밤에 뭐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린다. 물을 쿠팡 물류센터 외벽에 쏘아대는 소리인지 뭐가 떨어져 나가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주씨도 “밤새 헬리콥터인지 드론인지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물류센터에서도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린다”고 했다.광고 서해구는 전날 쿠팡 물류센터 반경 116m 이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도 주민들이 밀집돼 사는 주거지역은 대피령 범위에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서해구 등은 신현초와 신현북초에 임시 대피소를 만들었다. 주민들은 이 같은 대피소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아파트 주민들은 대피 방송이 자체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빌라촌에는 재난 문자 말고는 그런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빌라에 대부분 노인이 많은데 이들은 집에서 문 닫고 창문 닫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씨와 같은 다세대 주택에 사는 ㄱ씨도 “대피 문자를 받았지만 어디로 대피하라고 하는지 안내되지 않았다”고 했다.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아침 6시54분께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50시간이 넘은 20일 오전 9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초기 진화 시점을 19일 밤 11시로 예상했지만 센터에 3단으로 쌓여있는 생활용품 적재공간 등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내부 불과 연기가 많아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광고광고 소방 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소방인력 812명과 소방장비 231대를 투입했다. 특히 전날에는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빼내고 소화용수를 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램프 구역과 물류센터 6층이 연결되는 지점에 파괴 작업을 진행했다. 또 화재 인근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고가·굴절 사다리차도 배치한 상태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현장] 사흘째 이어지는 쿠팡 화재…대피령 지역 인근 주민들 “문도 창문도 다 닫아놓고 생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차량 곳곳에는 연기와 재가 섞인 검은색 빗물 자국이 묻어있었다. 주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나오는 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때때로 화재 진압을 위해 물류센터 외벽에 소방용수를 뿌리는 소리가 조용한 마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