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7일(현지시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에서 열린 공동 각료 회의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 연합뉴스 광고유럽 주요국들이 중국과 관련한 제조업·공급망 문제에 대응해 방어 조처들을 내놓으며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중국 징예그룹이 소유했던 자국 철강기업 브리티시스틸을 국유화했고, 프랑스와 독일은 중국산 수입 급증에 맞선 유럽연합(EU) 차원의 조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18일(현지시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어 자국 기업인 징예그룹이 소유하던 브리티시스틸을 영국 정부가 국유화한 데 대해 “영국의 처리 방식이 중국 투자자들의 영국 투자환경 평가와 영국 정부의 신뢰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중·영 양국은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했다”며 투자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에 시장 원칙을 존중하고 보상 문제를 포함해 양쪽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필요하면 추가로 중국 기업의 권익 보호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영국 정부는 16일 철강산업국유화법에 따라 브리티시스틸을 국유화했다. 지난해 3월부터 브리티시스틸에서 하루 약 70만파운드(약 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징예그룹은 고로(용광로) 폐쇄 등을 추진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제조업과 일자리 보호를 이유로 개입하고 국유화를 결정했다. 130여년 전 설립된 브리티시스틸의 고로들은 영국에서 철광석 등 원료로 쇳물을 생산하는 마지막 설비로 알려졌다. 광고 징예그룹은 2020년 5천만파운드(약 1002억원)를 들여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한 뒤 10년간 12억파운드(약 2조4천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정부는 독립 평가를 거쳐 징예에 보상금을 지급할지와 그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와 독일도 중국과 관련한 산업·무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양국 공동 각료회의 뒤 중국의 대유럽연합(EU) 무역흑자 확대와 저평가된 위안화가 유럽 제조업에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고광고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문제에서 이처럼 입장이 일치한 적이 없었다”며 양국 재무장관들이 오는 9월 세이프가드 조치에 관한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즉각 대응하고 산업 기반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급조치와 조기경보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도 유럽연합이 중국과의 하루 10억달러(약 1조4900억원) 규모 무역적자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두 정상은 중국과의 탈동조화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고, 중국과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광고 독일은 자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와 제조업체들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고려해 자유무역과 개방시장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독일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독일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기존 입장이 흔들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중국 문제를 둘러싸고 프랑스와 독일의 입장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유럽 주요국, 높아지는 대중국 경계심…무역·산업 방어책 강화
유럽 주요국들이 중국과 관련한 제조업·공급망 문제에 대응해 방어 조처들을 내놓으며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중국 징예그룹이 소유했던 자국 철강기업 브리티시스틸을 국유화했고, 프랑스와 독일은 중국산 수입 급증에 맞선 유럽연합(EU) 차원의 조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