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시민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광고3살 아이와 서울의 한 한강공원 수영장을 자주 찾는 30대 ㄱ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수영복을 입은 자신과 아이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발견했다. 게시자는 자신이 수영하는 모습을 전하려는 의도였지만, 다수가 밀집한 수영장 특성상 ㄱ씨와 아이 모습까지 고스란히 동영상에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것이다. ㄱ씨는 14일 한겨레에 “신체 노출이 많은 수영복을 입고 있었던 상태라 동영상을 확인한 순간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뚝섬, 잠실, 잠원 등 한강변에 조성된 ‘한강 수영장’이 여름철 인기 피서지로 자리 잡으면서, 사진·동영상 촬영과 에스엔에스 게시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이어진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에 다른 이용자들의 모습까지 원치 않게 노출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탓이다. 한강공원 수영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55만2003명으로, 2024년(31만1370명)보다 77%나 급증했다. 인스타그램 등 에스엔에스를 통한 릴스(짧은 동영상)나 사진 게시가 일상화하면서 한강 수영장 촬영은 한층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에 ‘한강수영장’을 검색하면 불특정 다수가 수영복을 착용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수만건이 쏟아진다. 최근 오랜만에 한강 수영장을 찾았다는 조아무개(41)씨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액션캠으로 물속까지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혹시라도 불법 촬영 등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있을지 몰라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4년 8월 잠원 한강 수영장에서는 안전요원을 사칭한 20대 남성이 불법 촬영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광고 촬영이 무제한 허락된 한강 수영장과 달리 실내 수영장의 경우 대부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가령 서울의 한 공립 수영장은 누리집에 “무단 촬영으로 불쾌감을 토로하며 제지를 요청하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촬영 행위 적발 시 즉시 퇴장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는 안내 문구를 적어놨다. 다만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한강 수영장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아무개(26)씨는 “한강공원 수영장에서는 촬영이 비교적 자유로워 영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동영상으로 찍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즐겨 찾는다”며 “(이용객들끼리) 비슷한 마음으로 촬영한다는 걸 아니까 서로 양해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광고광고 한강공원 수영장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도 촬영을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태도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일반 이용자 촬영을 제재하는 규정을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수영장 입구에 불법촬영 경고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기적으로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촬영이 의심되거나 이용자 간 분쟁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고 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내 수영복 차림 남의 인스타에…‘한강 수영장’ 릴스 촬영 갑론을박
3살 아이와 서울의 한 한강공원 수영장을 자주 찾는 30대 ㄱ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수영복을 입은 자신과 아이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발견했다. 게시자는 자신이 수영하는 모습을 전하려는 의도였지만, 다수가 밀집한 수영장 특성상 ㄱ씨와 아이 모습까지 고스란히






